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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트로이트, 30년 만에 새 공장 들어서..‘모터시티’ 영광 되찾나

Stellantis
2021-06-14 08:34:39
지프 2021년형 그랜드 체로키 L
지프, 2021년형 그랜드 체로키 L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디트로이트에 지프 조립 공장이 준공됐다. 1991년 이후 30년 만에 건설된 신규 자동차 공장이다.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지난 10일(미 현지시각) 지프 맥 에비뉴 공장(Mack Avenue assembly complex)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공장 부지만 300만평방피트(약 28만㎡)에 5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새 공장에서 회사는 지프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의 롱보디 버전을 생산한다. 3열 시트를 장착한 7인승 대형 SUV로, 포드 익스플로러나 유럽 및 미국산 SUV와 경쟁하게 된다.

마이클 브라다 공장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장직 근로자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라며 “현재 약 2100명의 디트로이트 거주자들이 3교대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디트로이트에만 연 50만대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시 당국은 이를 통한 추가적인 고용효과 확대에 기대하는 모습이다. 맥 에비뉴 공장 인근 제퍼슨 노프 지프 공장은 1991년에 건설됐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디트로이트 내 가장 최신 공장이었다.

지프 2021년형 그랜드 체로키 L
지프, 2021년형 그랜드 체로키 L

자동차 업계에선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생산문제가 불거져 나온 상황에서 스텔란티스가 생산여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마리오 홈즈 스텔란티스 지프 개발 부문 임원은 “그랜드 체로키 L은 알루미늄과 고장도 강판 등으로 고강성·경량화를 달성한 차로, 3열 SUV지만 5인승 SUV와 비슷한 무게로 억제했다”라며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자동차 공장 라인이 멈춘 상황이지만, 우리는 신차를 만다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