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로 무장한 볼보 S90 B6 AWD..소비자 인기 배경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안전의 대명사’로 불려온 볼보가 친환경 시장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볼보는 올해들어 반친화적 디젤차는 모델 라인업에서 배제하는 대신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거 투입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15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플래그십 세단 S90은 올해들어 5월까지 총 1140대가 판매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807대 판매 대비 333대가 증가되는 등 41.2%의 성장세를 보인다.

S90 B5와 S90 B6 AWD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1087대, 최상위 버전 S90 T8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53대가 각각 팔렸다.

S90 중에서도 B6 AWD는 볼보의 전동화 모빌리티 전략에 따라 새롭게 설계된 가솔린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민첩한 엔진 반응으로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강점이라는 게 볼보 측의 설명이다.

S90 B6 AWD는 저 마찰 엔진 기술에 커먼레일 직분사 시스템,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이 조합됐다. 그런만큼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rpm), 최대토크는 42.8kg.m(2100~4800rpm)의 강력한 파워를 나타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6.6초다.

S90은 볼보의 모듈화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설계된 5인승 4도어 플래그십 세단으로 전장 5090mm, 휠베이스 3060mm의 넉넉한 사이즈를 갖췄다.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인테리어, 전동화 파워트레인, 첨단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 기술이 적용돼 럭셔리 세단으로서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3D 형태의 아이언 마크와 그릴 디자인, 시퀀셜 턴 시그널이 포함된 테일램프는 디테일이 강조됐다.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과 자연광으로 실내를 가득 채울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 천연 나파(Nappa) 가죽 시트, 새로운 컬러 옵션이 추가된 인테리어 구성까지 세밀함도 갖췄다.

스웨덴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 등의 편의사양을 갖춘 것도 차별적이다.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 시스템 등 클린존 인테리어 패키지를 갖췄다. PM 2.5 센서, 미립자 필터를 통해 중앙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인다.

여기에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동차 이외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대형 동물을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안전 시스템이다.

여기에 명확히 표시된 도로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140km/h까지 설정된 속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럿 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와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nd Spot Information)’, 케어 키(Care Key)’ 등 최첨단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S90 B6 AWD 인스크립션은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 주차장과 공항 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받는다. 국내 판매 가격은 7090만원이다. 보증기간은 5년 또는 10만km로 수입차 업계 최고 수준이다.

볼보 관계자는 “럭셔리 세단 S90 B6 AWD는 고성능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친환경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주행 감성이 강점”이라며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대거 적용돼 주행 안정성 측면에서도 매력을 더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