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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확 바뀐 새로운 일상의 체험..전기차 시대 활짝 연 기아 EV6

Kia
2021-06-15 17:22:25
EV6
EV6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시대를 맞아 기아가 EV6를 내놨다. 기아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잖다. 그간 내연기관에서 사용해온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보다는 최적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는 7조 달러(한화 약 7824조6000억원), 2050년쯤에는 46조 달러(한화 약 5경1418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NEF(BNEF)의 분석이다.

지난 1일 오후 12시40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코사이어티. 이곳에는 기아가 내놓은 순수 전기차 ‘EV6 프라이빗 쇼케이스(Private Showcase)’가 마련돼 전기차 시대에서 달라지는 새로운 일상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었다.

EV6
EV6

먼저, 쇼케이스로 들어가는 통로는 미로처럼 좁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였다. 천장에는 19개의 흐릿한 전구에서 빛이 발하는데, 마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을 더한다. 전등을 세팅시켜 놓은 건 마치 전기차를 연상시키려는 기아의 의도가 배어있지 싶다.

쇼케이스에 입장하면, 기아의 순수 전기차 EV6를 만날 수 있다. 트림별 모델에 따라 스탠다드와 GT-Line이 눈에 들어온다.

EV6는 기존에 봐왔던 내연기관차와는 살짝 다른 느낌이다. 뭔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디지털 요소가 강조된 디자인 감각이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차체, 헤드램프와 무빙 라이트는 Z세대에 어울리는 디지털 이미지가 더해졌다.

EV6
EV6

크롬 가니쉬가 적용된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리어 램프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창의적이면서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한다.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공력성능을 구현하는 기능을 맡는다.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하는 것도 눈길을 모은다.

EV6
EV6

EV6 실내는 전기차로서의 차별화된 공간성을 지닌다. 매끄러운 감각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하게 자리한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높인다.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이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고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이 적용돼 하이테크한 감성을 높인 점도 매력이다.

도어 포켓과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나파 가죽 시트 등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다. 전기차로서 친환경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V6 에너지 저장소ESS 활용
EV6 (에너지 저장소(ESS) 활용)

쇼케이스 내에서는 EV6의 충전 편의시스템도 확인할 수 잇다. EV6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돼 충전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만에 10~80%까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불과 4분30초간 충전만으로도 10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졌다.

EV6 에너지 저장소ESS 활용
EV6 (에너지 저장소(ESS) 활용)

또다른 쇼케이스에서는 전기차 EV6가 에너지 저장소(ESS)의 활용도 가능한 걸 보여준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통해 공간 제약 없이 전기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EV6는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 3kW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55인치 TV뿐 아니라 전등을 켜고, 다림질을 하는 등 최대 2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전력량을 공급한다. 심지어 EV6 ESS를 통해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쇼케이스의 마지막 공간에는 430kW급 듀얼모터가 적용된 EV6 GT를 만나볼 수 있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EV6
EV6

GT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이 불과 3.5초에 달할 정도로 가속성이 뛰어나다. 최고속도는 시속 260km에 달한다. 왠만한 슈퍼카 뺨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이 적용된 기아 브랜드 최조의 순수 전기차”라며 “내연기관차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일상 생활을 미리 느껴볼 수 있도록 쇼케이스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