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투어링 패키지’ 공개..화려한 실내 ‘눈길’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포르쉐는 15일(현지시각) 최근 출시된 911 GT3 차량을 위한 새로운 투어링 패키지를 공개했다. 911 GT3 투어링은 트랙 중심 차량에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차량은 외관 스타일링이 약간 변경됐으며, 조금 더 화려한 실내 디자인이 추가됐다.

911 GT3 투어링 차량의 외관에는 표준 차량과 다르게 창문에 은색 트림 스트립이 적용됐으며, 새로운 은색 배기구가 적용됐다. 엔진 커버에는 'GT3 투어링'이라고 적힌 배지가 적용됐다. 표준 LED 헤드램프도 업그레이드됐다.

표준 911 GT3와 동일하게, 차량에는 공격적인 바디 키트,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 패널,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하지만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표준 GT3의 리어 윙은 액티브 스포일러로 대체됐다.

실내의 스티어링 휠, 기어 레버, 센터 콘솔 및 도어 핸들은 일반적인 플라스틱이 아닌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알칸타라 트림이 적용됐다. 시트에는 검은색 가죽과 천이 적용됐으며, 루프에는 검은색 헤드라이너가 적용됐다.

페시아와 도어 카드의 상반부는 독특한 엠보싱 장식이 특징이다. 좌석의 머리받침에는 포르쉐 마크가 수놓아져 있다. 대시보드 및 발판 등 위한 부품은 블랙 알루미늄 트림으로 마감됐다.

또한 포르쉐는 투어링 패키지에 기존 911 GT3에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장비 몇 가지도 추가했다. 차량에는 다이내믹 LED 헤드라이트,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아날로그 랩타이머, 18방향 전동식 조절 시트 및 업그레이드된 스테레오 등이 표준으로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으로는 표준 차량과 동일한 자연 흡기 4.0리터 플랫 6 엔진이 탑재됐다. 차량은 최고출력 503마력 및 최대토크 47.95㎏f·m를 생성한다. 구동력은 리어 휠로 전달된다. 기존 모델과 다르게 구매자는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7단 PDK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수동 변속기가 적용된 경우, 차량의 0→100㎞/h 도달시간은 단 3.9초이다. 반면,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를 적용할 경우, 변속기로 인해 전비중량이 1,418kg에서 1,435kg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0→100㎞/h 도달시간은 3.4초로 줄어든다. 차량의 최고 속도는 약 320km/h이다.

911 GT3 투어링 차량의 판매가격은 흥미롭게도 12만 7820파운드(한화 약 2억 120만원)으로 표준 포르쉐 911 GT3과 동일하다. 이는 911 GT3 투어링에는 표준 모델과 다르게 리어 윙이 탈락된 것 때문으로 외신은 추측했다.

한편, 모든 911 GT3 투어링 차량 구매자에는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제공된다. 계기판의 속도계의 바늘과 유사한 밝은 노란색 시계 바늘이 적용됐으며, 시계줄은 시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가죽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