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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폭스바겐, 공장 가동 시간 단축 선언..반도체 부족 여전히 심각!

Volkswagen
2021-06-16 14:02:41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부분변경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부분변경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다임러와 폭스바겐 등 독일 대형 자동차 제조사들이 잇따라 생산일정 감축에 돌입했다.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다. 업계에서는 7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샴페인을 일찍 터트려선 곤란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15일(독일 현지시각) 다임러는 이번주 브레멘(Bremen)과 라슈타트(Rastatt) 공장의 가동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다음주부터 볼프스부르크(Wolfsburg) 공장 직원들의 작업시간을 감축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두 대형 제조사들이 감산을 선언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3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GM 등 완성차 업계를 비롯, TSMC 등 반도체 업계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 반대되는 행보여서다.

이달 초 기아는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컨퍼런스 콜에서 7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차량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 부족현상에 직격탄을 맞은 GM 역시 5월 중순 이후 북미 공장 대부분이 재가동에 돌입했고, 한국GM 부평1공장 및 창원공장 등도 5월말부터 100%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폭스바겐 역시 최근까지 ‘낙관론’에 동참했던 회사 중 한 곳이었다. 무라트 악셀(Murat Aksel) 폭스바겐 구매부문 총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최저점을 찍었으며, 3분기부터 물량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뉴 E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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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공급선 회복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면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물량확보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문제가 하반기부터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다만 반도체 공급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예상보다 할 수 있는 대비를 다 하자는 것이 생산 일선의 분위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