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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슈퍼카 MC20 한국 투입 계획..슈퍼카 시장 ‘정조준’

Maserati
2021-06-18 11:02:02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마세라티가 2020년 공개한 고성능 스포츠카 MC20이 11월 말 한국땅을 밟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는 최근 MC20의 인증 및 물량 확보 등 국내 반입 절차 마무리 단계를 진행, 11월 말 첫 출고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사전계약자는 20여 명으로, 올 겨울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전망이다.

MC20은 마세라티가 브랜드 기술력을 집약한 고성능차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74.4㎏f·m, 0→100㎞/h 도달시간 2.9초 등 현존하는 V6 가솔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네튜노 엔진이다. MC20은 네튜노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드십 구조를 채택했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네튜노 엔진은 마세라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F1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리체임버 구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혼합기 연소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효율과 성능을 이끌어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매끈한 디자인은 심미성과 함께 주행성능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MC20의 공기역학 계수는 0.38Cd다. 여기에 탄소섬유 소재를 적극 활용, 공차중량이 1500㎏에 불과하다. MC20의 마력당 무게비는 2.33㎏/마력이다.

마세라티 MC20 네튜노 엔진
마세라티, MC20 네튜노 엔진

여기에 MC20은 연초 프랑스에서 열린 제36회 국제자동차페스티벌(FAI·Festival Automobile International)에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슈퍼카(Most beautiful supercar of the year 2021)’로 선정되는 등 달리기 실력만큼 디자인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차 문이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 등 독특한 요소들도 볼거리다.

실내는 단순하지만 세련된 구성으로 운전자가 오롯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헸다.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탄소섬유로 마감한 센터콘솔, 무선 충전 패드 등은 최신기술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마세라티 MC20
마세라티, MC20

FMK 관계자는 “오랜 시간 MC20을 기다려주신 소비자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출고 준비 및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급성장 중인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MC20이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성능차 시장의 성장세는 꺾일 줄 모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신규등록된 수입차 중 1억원 이상 고가 차량은 4만3158대로 전년 대비 48% 급증했다.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경우 이 기간 303대 등록돼 75.1% 성장세를 기록했다. 페라리와 맥라렌 등 KAIDA 회원사가 아닌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도 가파르느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