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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E클래스·G클래스·전기차 EQC 등 무더기 리콜..왜?

Mercedes-Benz
2021-07-26 10:16:14
벤츠 G 바겐
벤츠 G 바겐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중형세단 E 클래스를 포함해 S 클래스, CLS, G-바겐, EQC 등에 대한 글로벌 리콜에 돌입한다. 최근 들어 48V 배터리 이슈, 계기판 꺼짐 증상, 소프트 웨어 오류 등으로 곤혹을 치른 벤츠는 다시 한번 품질 문제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6일(독일 현지시간)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 등 현지 매체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측면 충돌과 관련, 센서 오작동 문제로 리콜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고성능 스포츠카 AMG-GT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E 클래스, S 클래스, G 바겐, CLS 등이 포함되며, 전기차 EQC도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

문제가 된 리콜은 도어에 장착된 센서 연결불량으로 측면 충돌 시 에어백 등의 탑승자 보호 시스템 기능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벤츠는 이번 리콜에 대해 “독일을 포함해 전세계 판매된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현재까지 관련 문제로 인명, 재산 문제는 보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리콜은 “지난해 제조된 일부 차량에 한해 실시된다”며 “서비스 센터 입고 이후 필요 시 센서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벤츠 코리아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다. 추후 필요한 경우 관련 사항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벤츠의 국내 리콜 건수는 436건, 관련 차량은 총 29만7621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 1위라는 금자탑 이면에는 최대 리콜 제조사라는 오명이 함께 있는 셈이다.

더 뉴 E클래스
더 뉴 E-클래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시동꺼짐 및 불량, 계기반 오작동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명성과 맞지 않는 품질 논란은 하루빨리 잠재워야 한다. 본사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재발 방지 및 적절한 보상 등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수입차 업계의 순위변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