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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서 2024년까지 500km 주행거리 넘는 전기차 보기 힘들까?

Hyundai
2021-07-27 07:51:02
아이오닉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4년까지 선보일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전기차들의 공인 주행거리가 500km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2024년에는 팰리세이드급의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한국시간)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주행 목표 거리를 482km로 잡았고, 아이오닉 7의 경우 483km로 잡았다. 모터의 배치 구조와 트림 구성에 따라 주행거리는 각각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E-GMP 플랫폼 특징과 상반된다.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7)

현대차는 E-GMP 플랫폼에 대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 5의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배터리팩과 트림별로 319~429km 수준에 불과했다. 기아 EV6도 국내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로 나오면서 500km를 넘기지 못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배터리 제조사는 SK이노베이션인 반면,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될 아이오닉 6의 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와 LG는 지난해 9월 2022년 생산될 E-GMP 플랫폼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2024년 생산될 아이오닉 7의 배터리 제조사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현재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위장막을 씌우고 수도권 곳곳에 충전, 주행 테스트를 번갈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서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하면 좀 더 넓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주행거리 500km 넘긴 전기차들이 판매중이다.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국내 공인 주행 가능거리가 528km며, 모델 Y는 511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