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4년까지 선보일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전기차들의 공인 주행거리가 500km를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2024년에는 팰리세이드급의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한국시간)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주행 목표 거리를 482km로 잡았고, 아이오닉 7의 경우 483km로 잡았다. 모터의 배치 구조와 트림 구성에 따라 주행거리는 각각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E-GMP 플랫폼 특징과 상반된다.
현대차는 E-GMP 플랫폼에 대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 5의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배터리팩과 트림별로 319~429km 수준에 불과했다. 기아 EV6도 국내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475km로 나오면서 500km를 넘기지 못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의 배터리 제조사는 SK이노베이션인 반면,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판매될 아이오닉 6의 배터리 제조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이미 현대차와 LG는 지난해 9월 2022년 생산될 E-GMP 플랫폼 전기차의 배터리 공급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2024년 생산될 아이오닉 7의 배터리 제조사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위장막을 씌우고 수도권 곳곳에 충전, 주행 테스트를 번갈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서 500km 주행거리를 확보하면 좀 더 넓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주행거리 500km 넘긴 전기차들이 판매중이다. 현재 테슬라 모델 3는 국내 공인 주행 가능거리가 528km며, 모델 Y는 511km다.
조재환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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