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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카니발..하반기 쏘렌토·싼타페 SUV로 견제 나선다!

Kia
2021-07-28 11:30:06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국산 미니밴 시장의 절대강자 카니발의 행보가 거침없다. 수입 미니밴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카니발은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기존 SUV 시장까지 점유율을 넓히며 소비자들을 끌이들이고 있다.

2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카니발은 상반기 판매량이 4만6294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7월 데뷔 이후 신차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신규 엠블럼 적용과 함께 4인승 모델, 편의사양을 강화한 2022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디젤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수입 미니밴, 국산 SUV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며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영향에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카니발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MPV 스타리아 출시 이후에도 지난달 기준 약 2000대 이상의 판매 격차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니발의 거침없는 질주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넓은 실내 공간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과거와 달리 다인승차 환경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박, 캠핑 등의 수요는 오히려 늘면서 큰 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맞물렸단 분석이다. 기아도 이에 발맞춰 7인승 모델에 ‘아웃도어 트림’을 추가하여 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카니발의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강력한 신차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같은 그룹 내 현대차는 이달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부분변경 출시 이후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던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사전계약 6150대를 돌파하며 하반기 명예회복에 나선다.

기아의 또 다른 효자모델 쏘렌토는 엠블럼 변경과 함께 선보인 2022년형 모델을 통해 판매량 박차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에만 3만9974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쏘렌토는 연식변경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효과를 받을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제네시스는 3분기 대형 SUV GV80 연식변경을 통해 판매 다각도에 나선다. 기존 5, 7인승 구조에서 2열 독립 시트를 갖춘 4인승과 6인승 버전을 준비 중이다.

기아 The 2022 쏘렌토
기아, The 2022 쏘렌토

레저활동을 중심으로 차박, 캠핑 등의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과 달리 2열 편의성, 고급감을 중요시 하는 4인승, 6인승 버전을 통해 하이리무진 및 4인승 버전의 카니발 수요를 일부 뺏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는 전기차 외 다양한 국산, 수입 SUV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 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 물량의 차질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한동안 제조사들의 신차출시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