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쉐보레, 카마로 2024년 단산(?)..전기차로 대체되나

Chevrolet
2021-07-29 07:59:27
쉐보레 2021 더 뉴 카마로 SS
쉐보레, 2021 더 뉴 카마로 SS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북미 머슬카의 상징 쉐보레 카마로의 단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동화 시대에 고배기량 머슬카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워서다. 최근 실적부진도 단종설에 힘을 실었다.

29일(한국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북미 내 쉐보레 카마로 판매실적은 2011년 8만8249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2만9775대로 급락했다. 여기에 쉐보레는 올해는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카마로 생산을 줄였고, 6세대 Z/28 출시 계획도 취소했다.

쉐보레 카마로
쉐보레 카마로

현지 매체들은 쉐보레가 2024년 카마로 생산을 중단하고, 2025년부터 고성능 머슬카의 빈 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쉐보레가 적어도 2026년까지 카마로 판매를 이어갈 것이란 소식도 내놨다.

이 같은 움직임은 경쟁사 포드의 행보와 유사하다. 포드 머스탱은 쉐보레 카마로와 함께 북미 머슬카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포드는 머스탱 기반의 순수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출시했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지만 기존 가솔린 머스탱의 단종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GM 얼티엄Ultium 플랫폼
GM, 얼티엄(Ultium) 플랫폼

업계에서는 카마로 역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기차로 탈바꿈할 선택지에 힘을 싣는다. 혹은 주행거리 500마일(약 800㎞) 이상 주행 가능한 4도어 크로스오버 형태의 가지치기 차종의 출시 가능성도 점친다.

쉐보레 모기업 GM은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공개하고, 산하 브랜드 전반에 걸친 강력한 전동화 전략을 선언했다.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모든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를 배치하기로 했다. 쉐보레는 기존 볼트 EV외에 블레이저로 알려진 전기 CUV를 추가한다. GMC는 허머와 시에라 등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했거나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