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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꺼낼 필요없는 전기차 충전 결제..테슬라 이어 현대차 확대 적용

Hyundai
2021-07-30 08:19:47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전기차 충전을 위해 지갑이나 카드를 꺼낼 일이 앞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주도해온 차량 내 충전 결제 시스템이 현대차,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에 더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내 전기차 충전 결제 기능 적용 모델 범위를 확대했다.

이 기능은 처음에 현대차 아이오닉 5에만 적용이 됐지만, 표준형 5W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된 전기차 전체로 확대된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등 10.25인치 이상급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차량 소유주라면 누구나 차량 내 전기차 충전 결제가 가능하단 뜻이다.

차량 내 전기차 충전 결제 기능을 이용하려면, 별도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가입해야 한다. 이후 각 사별 카페이(현대 카페이, 기아 카페이, 제네시스 카페이) 시스템에 결제를 위한 카드 정보를 사전에 입력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지갑을 꺼내지 않고 자동으로 충전 요금 결제가 이뤄진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슈퍼차저 시스템에 차량 내 결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량 인도 직전에 슈퍼차저 결제를 위한 개인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에 있는 모든 슈퍼차저 사용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테슬라보다 약 3년 정도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오너들이 차량 내 전기차 충전 결제 기능을 쓰려면 이와 호환되는 충전소에 방문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이 운영하는 E-pit 전기차 충전소나 EV스테이션 강동 등에서 이같은 기능이 우선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테슬라 수퍼차저 전기충전소
테슬라 수퍼차저 전기충전소

차량 내 전기차 충전 결제 방식 뿐만 아니라 QR코드를 활용한 결제도 보편화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9일 티맵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 업무협약으로 내년부터 차량 내 전기차 충전 결제와 QR코드 결제 등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