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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SUV BMW X8, 9월 첫선..고성능 M도 동시 출격

BMW
2021-07-30 14:43:49
BMW X8 사진 AMS
BMW X8 (사진 AMS)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쿠페형 SUV 대중화를 이끈 BMW가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 오토쇼(IAA)에서 X8을 최초로 공개한다. 대형 SUV X7을 기반으로 쿠페 모델을 준비 중인 BMW는 고성능 M 카드도 연이어 꺼내들 예정이다.

29일(현지 시각) 독일 AMS에 따르면 BMW는 X8의 데뷔 일정을 확정하고 막판 담금질에 속도를 내고 있다. X8은 X2-X4-X6로 이어지는 쿠페형 SUV 라인업의 마침표이자 BMW SUV 가운데 플래그십 지위를 맡게 된다.

7인승 대형 SUV X7을 밑거름 삼아 날렵한 지붕과 최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담아낸 X8은 3열을 덜어내고 5인승 및 4인승 독립식 구조를 채택할 전망이다.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시작으로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 등을 품는 X8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도 동시에 탑재한다.

3리터 배기량으로 4개의 과급기를 달아 400마력의 출력을 내뿜던 50d 엔진이 단종되면서 340마력 사양의 40d 엔진이 디젤 라인업 상단에 위치한다. 부족한 출력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전기모터 등이 보조한다.

PHEV 라인업에도 신규 트림이 추가된다. 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뿜는 50e 시스템이 X8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며, 기존 45e 트림도 친환경 라인업에 위치한다.

BMW는 고성능 M 버전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독일 특허청에 ‘X8 M’에 대한 상표 등록을 끝마친 BMW는 V8 4.4리터 엔진의 출력을 609마력, 최대토크 81.6kgf.m 이상 끌어올려 탑재할 계획이다.

BMW X8 사진 AMS
BMW X8 (사진 AMS)

X8 M은 포르쉐 카이엔 터보 쿠페, 아우디 RS Q8, 벤츠 GLE 63 쿠페 등보다 큰 몸집을 과시하는 만큼 BMW는 고성능 SUV 쿠페 시장의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X8 공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벤츠, 아우디, 포르쉐, 랜드로버 등 경쟁 제조사들도 앞다투어 대형 SUV를 기반으로 하는 쿠페형 SUV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