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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벤츠·BMW, 7월 판매 국산차 쉐보레·르노삼성·쌍용차 제쳤다!

Chevrolet
2021-08-04 12:44:25
더 뉴 E클래스
더 뉴 E-클래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와 BMW가 7월 신차 등록대수에서 국산차 쉐보레와 르노삼성, 쌍용차를 따라잡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7월 한국시장에서 총 7083대, BMW는 총 6022대가 각각 신규 등록됐다. 이에 반해 쌍용차는 5652대, 르노삼성 4958대, 한국지엠 쉐보레는 488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수입 고급 브랜드 벤츠와 BMW가 월간 판매대수에서 국산 대중 브랜드 쉐보레와 르노삼성, 쌍용차를 제쳤다는 얘기다.

벤츠는 준대형 세단 E클래스가 무려 한달간 2567대가 등록되면서 7월의 수입 베스트셀링카에도 올랐다. 국내 판매 가격이 1억~2억원대를 훌쩍 넘기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역시 1522대가 팔렸다.

BMW는 대표 세단으로 꼽히는 5시리즈가 7월에만 1598대가 판매됐다. 여기에 스포츠 성향이 강한 콤팩트 세단 3시리즈가 759대, SUV X5 517대, X6 426대 등으로 집계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전통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인기가 꾸준하다”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오히려 하이 클래스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빠른 출고를 위해 경쟁이 심화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그는 또 “이런 이유로 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경우에는 계약 후 출고까지 3년을 기다려야만 하는 정도”라고 혀를 찼다. 벤츠와 BMW 구매 고객들은 모델에 따라 계약 후 출고까지 평균 6개월은 기다려야만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 브랜드가 내수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독식하고 있다”며 “쉐보레와 르노삼성, 쌍용차는 차별적이면서도 상품성이 높은 ‘효자 차종’에 집중해야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