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쉐보레 카마로 V8, 화끈한 드래그 머신으로 변신..배기량 9.4리터!

Chevrolet
2021-08-04 16:20:45
쉐보레 COPO 572 카마로
쉐보레 COPO 572 카마로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쉐보레가 미국 머슬카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다음 세대 운명이 불투명한 카마로는 마지막으로 화끈한 성능을 뽐낼 예정이다.

포드 머스탱, 닷지 챌린저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3종 가운데 하나인 카마로는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대를 거듭하며 400m 거리를 빠르게 질주하는 드래그 레이스 무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해왔다.

쉐보레는 이를 기념해 빅 블록(Big Block)이라 불리는 새로운 V8 엔진을 카마로에 이식했다. 쉐보레의 퍼포먼스 부서 COPO(Central Office Production Order)에서 매만진 엔진은 배기량만 무려 9400㏄로 최고출력 430마력을 발휘한다.

오직 드래그 레이스에 초점을 맞춘 파워트레인은 다운 사이징, 터보 엔진과 같은 거추장스러운 이름표를 떼어내고 오직 자연흡기 사양으로만 제공된다. 높은 출력은 ATI Racing Products에서 제공하는 3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쏟아진다.

단시간 내 모든 출력을 쏟아내는 드래그 레이스 특성에 맞춰 주철로 탄생한 엔진 블록은 폭발 시 발생하는 진동과 높은 고온을 견뎌낼 수 있으며, 단조 작업을 통해 완성된 크랭크 샤프트와 커넥팅 로드 등은 레이싱 사양이다.

이밖에 탄소 섬유 재질의 보닛과 COPO 배지 및 게이지, 드래그 전용 타이어, 레이스 휠, 외부 배터리 충전 시스템, 제동 시 빠른 속도 감소에 도움을 주는 낙하산 패키지 등이 적용됐다.

쉐보레 COPO 572 카마로
쉐보레 COPO 572 카마로

COPO 572 카마로로 불리는 새로운 사양은 10만5500달러(약 1억21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문 시 미시간 주 옥스포드에 위치한 COPO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이 이뤄진다.

다만, 드래그 레이스에 모든 성능이 맞춰진 만큼 일반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