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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민해서 문제!” 포르쉐 타이칸, 비상 제동 시스템 리콜..한국은?

Porsche
2021-10-19 11:16:55
포르쉐 2022 타이칸
포르쉐 2022 타이칸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포르쉐가 북미서 판매한 전기차 타이칸을 전량 리콜한다. 충돌 위험 발생 시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자동 비상 제동에 적용된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9일(한국시각) 포르쉐에 따르면 미국서 판매한 타이칸 1만1287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 해당 차량에선 비상 제동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도 비상등이 켜지는 오류가 확인됐다. 구체적인 리콜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가능성에 무게르르 싣는다.

포르쉐는 시스템이 너무 잘 작동해서 비상등이 일찍 켜지는 것이란 설명을 내놨다. 따라서 이번 리콜도 결함 수리가 아닌 일종의 교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충돌 위험이 없어도 자동으로 비상등을 작동하는 논리가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시스템 자체는 설계된 대로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측도 위험성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다. 결함 통지서엔 “비(非) 응급상황에서 경고등이 켜지면 다른 운전자들이 혼란을 일으켜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적혀 있다.

타이칸 터보Taycan Turbo
타이칸 터보(Taycan Turbo)

미국에선 12월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포르쉐는 해당 결함이 다른 시장에도 해당된다(This feature is permitted in other markets.)라고 언급,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리콜 확대 가능성을 시인했다.

앞서 타이칸은 전원 꺼짐 위험이 발견돼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물량 7만대 이상이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전력변환장치(인버터) 소프트웨어 오류로 모터에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다. 국내 판매분 1300여 대도 7월부터 리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