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포드 F-150 랩터, 램 1500 TRX 등이 쏘아올린 출력 경쟁에 마침표를 찍을 픽업트럭이 등장했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헤네시(Hennessey)가 선보인 베놈(Venom) 775 F-150은 포드의 풀 사이즈 픽업트럭 F-150의 겉모습을 그대로 두되 속부터 모두 뜯어고친 슈퍼 픽업트럭이다.
F-150 라인업 가운데서도 럭셔리 트림을 담당하는 플레티넘 슈퍼 크루를 매만진 헤네시는 빈틈없는 보닛 속 V8 5ℓ 엔진에 슈퍼차저와 레이싱 전용 인젝터, 연료 펌프, 냉각 장치, 배기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그 결과 출력은 기존 400마력에서 775마력, 최대토크 69.9㎏f·m으로 성큼 뛰어올랐다. 높아진 출력은 우람한 덩치의 F-150을 단 3.9초 만에 시속 100㎞/h까지 올려놓는다. 400m 드래그 레이스 기록도 단 12초면 충분하다.
높아진 출력에 맞춰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에도 헤네시의 손길이 닿았다. 차체 밖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휠 크기는 22인치가 기본이며, 30인치 타이어가 신겨진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는 댐퍼는 랩터 시리즈에 탑재되는 Fox사의 셀프 레벨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차선을 가득 채우는 덩치는 더욱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껑충 솟은 높이와 차체 손상을 막아줄 보호대가 앞, 뒤로 덧대졌고, 플래티넘 등급에 적용되는 선 굵은 크롬장식이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 미러, 적재함 패널 등에 쓰였다.
헤네시는 베놈 775 F-150을 올해 100대 제작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F-150 구입비용과 튜닝 비용을 합쳐 11만달러(한화 약 1억2900만원)로 책정됐다.
임상현 기자 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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