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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트럭 내놓은 리비안, IPO 통해 자금 수혈..목표는 11조원

Rivian
2021-11-03 14:14:46
리비안 R1T
리비안 R1T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 9월부터 전기 픽업트럭의 인도를 시작한 리비안(Rivian)이 이달 중 기업공개(IPO) 절차를 끝내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일(현지 시각) 모터어서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감독당국에 IPO를 신청한 리비안은 지난달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일(한국시각)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리비안이 목표로 하는 나스닥 상장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나스닥 상장 시 주당 57~62달러(한화 약 6만7000~7만3000원)의 가격으로 1억3500만주를 시장에 내놓는다. 리비안은 IPO를 통해 약 96억달러(한화 약 11조3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손꼽히는 큰 규모로, 2011년 이후 IPO로 80억달러 이상을 유치한 기업은 2019년 우버(81억달러), 2014년 알리바바(250억달러), 2012년 페이스북(160억달러) 뿐이다.

현재 리비안의 시장 가치는 약 546억달러(한화 약 64조5000억원)로 포드와 혼다 같은 전통의 제조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리비안은 IPO를 통한 자금 조달로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9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인도하면서 손에 쥔 현금을 모두 소진한 리비안은 올 상반기에만 9억9400만달러(한화 약 1조17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리비안
리비안

여기에 전기 SUV 생산을 위한 추가 생산기지 건설과 R&D 관련 지출이 이어지고 있어 2023년까지 약 80억달러(한화 약 9조4400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리비안은 2030년까지 아마존과 계약한 1만대의 전기 수송밴 인도와 유럽진출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지난달부터 서유럽 지역에 156대의 전기 픽업트럭을 납품한 리비안은 올해 최대 1000대까지 물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