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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상 칼럼] 겨울철 자동차 월동 준비, 차량 연료마다 ‘제각각’..왜?

Hyundai
2021-12-01 07:44:40
QM6
QM6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초미세먼지는 신체로 유입되어 뇌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80%는 계절적 요인으로 12~3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배출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다.

그런만큼 겨울철은 자동차 고장과 배출가스 배출이 심한데다,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디젤차)는 엔진과 DPF 클리닝 등 점검이 필요하다.

■ 1급 발암물질 내뿜는 5등급 노후 경유차는 1년마다 DPF 클리닝

지난 2007년 이전에 제작된 5등급 노후 경유차는 정부가 90%까지 보조금을 지급하여 DPF(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한다. 경유차는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를 배출하기 때문에 90%까지 매연을 줄이는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1년에 한 번 필터 클리닝과 엔진을 관리해야 한다.

쌍용 수퍼 렉스턴
쌍용 수퍼 렉스턴

■ 3등급 경유차는 요소수 주기적 보충

2015년 이후 3등급 경유차는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배출가스 저감장치(SCR)'는 요소수를 반드시 주입해야 한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일종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일종의 환원제다.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 전기차는 절연형 부동액 사용

전기차도 배터리나 모터의 한파와 열을 식히기 위해 부동액을 사용한다. 전기차는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하는 절연형 전용 부동액을 사용하고, 일반 자동차용 부동액을 쓰면 자칫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성과 고장에 대비하여 혼합은 금물이다.

기아차 쏘울 EV
기아차 쏘울 EV

이로 인해 고장이 발생하면 보증수리 불이익을 받게 되며, 전기차 배터리는 고장으로 교환하게 되면 공임 포함하여 2000만원 정도까지, 수입차는 그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

■ 자동차도 동상, 부동액 타제품과 혼합하면 성능 저하

자동차도 동상에 걸린다. 부동액의 주성분은 불활성 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이라는 물질이며, 어는점이 아주 낮아 영하의 날씨에도 냉각수를 얼지 않도록 한다. 부동액이 제조회사마다 배합비가 다르며 품질의 차이가 심하므로 자동차 업체가 추천하는 동일 제품을 사용하며 타제품과 혼합하면 화학적 반응 때문에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제조사는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교환 시에는 혼합 때문에 기존의 냉각수를 완전히 배출시킨 후 수돗물을 주입, 공회전시켜 다시 배출하는 작업을 2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현대차 4세대 투싼
현대차 4세대 투싼

부동액도 색상마다 다르다. 이는 제조회사마다 배합비가 다르며 품질의 차이가 심하므로 타제품과 혼합하면 화학적 반응으로 성능이 저하되고, A/S의 문제가 있으므로 고유색으로 혼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 겨울철 고장 1위 배터리, 교환 시 생일을 확인

비록 신품 배터리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방전돼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생일을 확인해야 한다. 제조 일자가 오래된 배터리 피곤을 쉽게 느껴 수명이 짧고 발전기도 함께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교환 시 반드시 최근 제조 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 인간의 해독작용하는 간(肝), 겨울철 자동차는 연료필터 관리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자동차 연료의 해독작용은 ‘연료필터’가 한다. 연료필터는 각종 이물질과 수분을 걸러주며, 겨울철에는 얼거나 필터가 막혀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경우가 있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는 2만~3만km마다 교환하며, 디젤 차량은 연료 특성상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연료 내에 왁스 성분이 형성되면서 필터 내의 여과지를 감싸게 돼 간헐적으로 시동 불량 상태가 발생한다.

LPG는 연료 특성상 기체로 온도변화에 아주 민감하며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증기압이 낮아져 시동 불량 현상도 발생한다. 스키장 같은 한랭지역을 방문하는 경우, 가급적 그 지역에서 가스를 충전하면 시동 불량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