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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천연고무 프로젝트 가동한 한국타이어..과연 차별점은?

Hankook Tire
2021-12-01 11:43:0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 이수일)는 블록체인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프로젝트 ‘프로젝트 트리(PROJECT TREE)’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프로젝트 트리는 국제 무역회사인 이토추(ITOCHU)가 주도하면서 천연고무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천연고무의 원물 공급부터 제조 및 판매 이력 추적을 가능하게 만드는 첫 프로젝트다.

한국타이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이토추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이력 추적 시스템을 이용하는 프로젝트 트리에 참여하게 됐다.

천연고무는 타이어의 주요 원료로 전 세계 천연고무 사용량의 약 70%가 타이어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천연고무 생산량의 약 85%가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소규모 농장으로부터 공급되고 있어, 생산 및 조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삼림 벌채·빈곤 등 지속가능성 이슈를 추적하고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가 타이어 산업에서 존재한다는 것.

이에 프로젝트 트리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천연고무 가공업체인 아네카 부미 프라타마(Aneka Bumi Pratama)와 거래일자, 장소 등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산림 보호지역이 아닌 곳에서 채취한 천연고무만을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프로젝트 트리 지원 제조사에 공급하게 되며, 야생생물 서식지 보존과 이탄지(습지) 농사를 규제할 수도 있다.

한국타이어는 프로젝트 트리를 통해 제조한 타이어를 ‘퀵핏(Kwik Fit)’, ‘스태이플턴스(Stapletons)’ 등 대규모 자동차 정비 서비스 브랜드를 운영 중인 영국시장 최대 타이어 유통업체 유로피언 타이어 엔터프라이즈(ETEL)와 파트너십을 맺고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에서 프로젝트 트리 타이어로 판매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거래를 기록하고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는 소규모 농장, 수집원, 지역 상인들을 위해 농기구, 비료, 교육, 인센티브 지급 등 지속가능성 지원 활동에 사용된다.

이러한 프로젝트 트리 활동은 한국타이어가 매년 수립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8년 천연고무 공급망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정하고 천연고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플랫폼(GPSNR)에 가입했다.

한국타이어는 또 최근 새로운 GSPNR 가이드라인에 따라 천연고무 정책을 개정하는 등 공급망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