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전기차 리릭 2022년 초 출시 예고..일정 앞당긴 배경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캐딜락이 이르면 2022년 초 전기 크로스오버 리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당초 회사는 리릭을 내년 연말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개발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1일(한국시각) 캐딜락은 리릭의 주행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리릭이 뉴질랜드 와카나 주행시험장에서 자갈, 얼음, 눈 등 다양한 노면 위에서 달리는 것은 물론 서스펜션 장치 및 실험실 내에서 여러 기능을 시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캐딜락 관계자는 “리릭은 전기차 분애에서 승차감과 조행성능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우게 될 것이다”라며 “6개월 정도면 차량의 미세 조정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2022년 초 리릭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리릭 공개 당시 회사측이 제시한 판매시점은 2022년 말이었다. 일정을 앞당긴 배경으로 회사는 배터리 기술의 진보, VR 등 개발 도구 사용, GMC 허머 EV 개발에서 쌓은 노하우,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시스템의 유연성 등을 꼽았다.

최근 시장 추세에 맞춰 캐딜락 리릭도 초기 한정판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리릭 데뷔 에디션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약 44.9㎏f·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뒷축에 장착된다. 배터리 용량은 100㎾h,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충전으로 약 76마일(약 122㎞)을 달릴 수 있다.

캐딜락은 테네시주 GM 스프링힐 공장에서 내년 1분기부터 리릭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분기부턴 듀얼모터, 4륜구동 등 다양한 종류의 리릭 사전계약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