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연말 가격 할인 승부수..실속 있게 새 차 사는 조건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여느 해보다 단촐한 12월 판매조건을 제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출고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도한 프로모션보다 고객이탈을 막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1~2개월 내 출시를 강조하며 차별화를 꾀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N과 아반떼N 및 코나N에 3.3% 저금리 유예할부를 이어간다. 완전변경을 앞둔 제네시스 G90은 2.5% 저금리(거치, 유예, 잔가형 선택 가능)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다.

쏘나타 재구매(가족 포함) 시 편의품목 컴포트I 무상장착(60만원 상당), 생애 첫 넥쏘 구매 시 50만원 할인, 아이오닉 5 대기자 중 차종 전환시 30만~100만원 할인, 노후차(차령 10/15년) 교체 시 30만~50만원 할인 등은 지난달과 동일하다.

기아는 봉고 LPG를 20만원 할인판매한다. 스팅어는 2.5% 금리에 36개월 유예할부로 구매하능하다. 연간 약 32만원 상당의 주유비(GS칼텍스)도 지원한다.

여기에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레이 가솔린 밴, 봉고 등에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36개월에 4.0% 금리를 적용하고, 0~6개월간 납입금 및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조건이다. 모닝, 레이, K3, K5, 니로(하이브리드), 셀토스 등은 2.7% 저금리 및 48개월 유예할부를 적용하고 주유비도 지원한다(스팅어와 동일).

쌍용차는 코란도 및 티볼리&에어 일시불 구매 시 안전주행 시스템 딥 컨트롤 패키지를 무상장착하거나 50만원 할인한다. 해당 차종을 스페셜 할부(선수금 없음, 4.5%, 최장 72개월)로 구매하면 80만원을 지원한다. 선수금 30% 납입 시 0.9%(36개월)의 제로(Zero) 할부와 선수금 없이 2.9%(60개월), 선수금 10% 납입 시 2.5%(60개월) 저리할부로도 구매 가능하다.

올 뉴 렉스턴은 9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틴팅 시공권을 증정하고, 선수금 없이 3.5%(72개월)와 선수금 30% 납입 시 2.9%(60개월)의 장기 저리할부를 운영한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선수금 없이 2.9%(36개월) 및 3.5%(60개월), 선수금 10% 납입 시 3.3%(60월)의 장기 저리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렉스턴 및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스페셜 할부로 구매하면 5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재구매 대수에 따라 최대 30만원 추가 할인하는 로열티 프로그램,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대상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20만원 추가 할인, 노후차(7년 이상) 교체 시 차종별 20만~30만원 지원 등도 지속 운영한다.

르노삼성차는 ‘빠른 출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SM6, QM6, XM3 등 부산공장 생산 주력 차종들은 이번 달 또는 내년 1월 중 출고 가능하다는 것.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판매지연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적시판매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셈이다.

주력 차종인 QM6는 GDe 150만원(LE시그니처 100만원), LPe 50만원(LE시그니처 20만원) 할인한다. 최장 36개월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웨이’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SM6는 2021년형을 200만원 할인하고. 노후차(차령 7년 이상) 교체 시 20만원을 지원한다.

르노 마스터 15인승은 88만원 상당의 용품(스마트커넥트III, HD 후방 카메라, 승객석 램프 메인 스위치 등)을 지원하고, 차량 보험료 150만원도 제공한다. 종교단체와 학교·학원, 식음업종 등에서 구입하면 50만원 추가 할인한다. 6개월간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을 포함한 66개월 할부 금융도 제공한다.

한국지엠은 할부와 현금지원을 결합한 콤보 할부를 이어간다. 콤보 할부 이용시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 등의 현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트래버스와 말리부는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노후차(차령 7년 이상) 교체 후 트래버스나 말리부를 구매하면 각각 30만원, 20만원 추가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