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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턱밑까지 추격한 기아 K5..반전 성공할까?

Hyundai
2021-12-01 17:39:58
The 2022 K5
The 2022 K5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그랜저, K8 등 준대형 세그먼트에게 ‘국민세단’ 지위를 넘긴 중형차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가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기아 K5가 쏘나타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양강 체제가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달 5179대를 판매량을 기록해 3개월 연속 국산 중형차 1위 자리를 사수했다. 6136대를 팔아치운 10월 실적에는 못미쳤지만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아 K5,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의 추격을 따돌렸다.

아쉽게 1위 자리를 놓친 기아 K5는 지난달 4483대의 실적을 기록해 696대 차이로 쏘나타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10월 출고 적체, 반도체 수급 등의 문제로 4200대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단숨에 좁힌 K5는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2021 쏘나타  센슈어스
2021 쏘나타 센슈어스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는 현대차그룹의 중형세단과 달리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는 침체기를 벗어나진 못한 모습이다.

지난 10월 2022년형 연식변경을 투입하며 반등을 모색 중인 SM6는 10월 343대, 11월 433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그러나 쏘나타, K5 대비 판매 대비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는 않은 형상이다.

SM6는 1.3ℓ, 1.8ℓ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가성비’ 트림 확대 등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은 눈에 띈다.

22년형 SM6
22년형 SM6

중형세단 시장 경쟁에서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말리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저금리, 현금 지원 등의 실질적 구매 혜택을 매달 제시하고 있지만 10월 256대, 11월 326대 판매에 머물고 있다.

이달에는 최대 180만원의 현금 지원과 7년 이상 노후 차량 교체 고객들에 한해 20만원의 할인 혜택 등을 지원하는 ‘아듀 2021, 쉐보레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해 12월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준대형 세단에게 밀린 중형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상품성을 바탕으로 한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지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면서 “국내 판매 중인 4개 중형차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소비자들의 관심도 이끌어올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쉐보레, 더 뉴 말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