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2021년 11월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57만3728대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만대 이상 늘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해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1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전체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감소했다. 이중 내수판매는 12만3136대로 14.2% 뒷걸음질쳤다. 그나마 10월보다 2만대 이상 회복해 출고적체를 소폭이나마 해소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서 6만207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1.4% 감소한 수치다. 인기 세단 그랜저가 6918대로 전년 대비 40.6% 줄었고, 아반떼도 5441대로 27.2% 감소하는 등 주춤했다. 그나마 경형 SUV 캐스퍼가 3965대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4503대를 책임치며 감소폭을 줄였다. 지난달 생산지연이 다소 완화된 포터가 7288대 출고되며 10월보다 80.3% 신장했다.
제네시스는 11월 내수서 1만1756대 인도, 전년대비 22/9% 성장했다. 주력 세단 G80이 3946대로 전년대비 22.9% 줄었지만, GV70 3379대, GV80 3233대 등 SUV 라인업이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는 10월 국내서 4만604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보다 8.9% 줄어든 숫자다. 신형 스포티지가 7540대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고, K8이 4417대로 35.8% 성장했다. K3도 2342대로 20.3%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 3395대로 65.4% 감소했고, K5가 4483대로 38.9% 뒷걸음질치는 등 주력 제품군의 부진이 이어졌다.
쌍용차 10월 내수판매대수는 6277대로 전년 대비 32.3% 감소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에 힘입어 전월보다 두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다. 렉스턴 스포츠가 3159대로 전년 대비 4.4% 늘며 출고 대기가 다소 풀렸다. 티볼리는 1847대로 33.1% 감소했다. 이밖에 렉스턴 468대, 코란도 803대 등이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에서 6129대를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감소율은 15.0%다. 주력 SUV QM6가 3748대로 전월 대비 7.5% 신장하는 등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XM3가 1645대로 지난해보다 28.3% 줄어든 영향이 컸다. SM6는 소폭 증가한 433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르노 마스터 231대, 조에 24대, 캡처 42대 등이 출고됐다.
한국지엠 10월 내수실적은 2617대로 전년 대비 60.1% 급감했다. 주력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6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52.6% 감소했고, 경차 스파크도 1120대로 43.6% 뒷걸음질 쳤다. 말리부 326대, 트래버스 318대, 콜로라도 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1년 11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 등 해외판매는 45만5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현대차 25만531대(18.4%↓), 기아 17만6190대(14.3%↓), 한국지엠 1만1743대(34.9%↓), 쌍용차 2471대(4.6%↓) 등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르노삼성은 유럽수출물량 확보의 영향으로 1만1743대(1254.4%↑)로 수출대수가 급증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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