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굿바이 볼보 XC90, 2022년 이름 바꿔 신차 출시..新 네이밍 전략 본격화

Volvo
2021-12-02 08:01:24
볼보 리차지 콘셉트
볼보 리차지 콘셉트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 SUV 라인업의 맏형 XC90 차명이 변경된다. 2022년 4세대 신차 투입과 함께 개명에 나서는 XC90은 순수 전기차 등장과 함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전면에 내세운다.

1일(한국시각)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하칸 사무엘손 볼보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차세대 XC90의 새로운 이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형 XC90의 새로운 이름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엠블라(Embla)’가 유력하다. 볼보는 이미 지난 10월 엠블라에 대한 상표권 보호 신청을 마치며 사실상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2002년 1세대 XC90 등장부터 현행 3세대까지 동일한 차명을 유지하며 세대교체를 진행해온 볼보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 라인업에 걸쳐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실행한단 계획이다.

지난 7월 하칸 사무엘손 CEO는 외신을 통해 “볼보는 새로운 플랫폼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새롭게 설계한 소프트웨어 등 전기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며 이를 위해 기존 차명을 변경하는 전략을 실행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현재 볼보는 세단 라인업에 S, SUV XC, 왜건 V, 크로스컨트리 등 생김새와 차의 크기에 따라 알파벳 뒤에 40, 60, 90 등의 숫자를 조합으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새로운 볼보의 첫 시발점이 될 신형 XC90은 올해 초 공개된 리차지(Recharge) 콘셉트카의 영향을 받아 넓은 실내공간, 진보된 자율주행 시스템, 지속가능한 소재 활용,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순수 전기차 등이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을 통해 볼보 최초의 내장형 라이다 센서, 레벨3 자율주행 등이 예고돼 있어 전기차 제조사로 탈바꿈하려는 볼보의 청사진을 담은 신차로 기대감을 일으키고 있다.

볼보 리차지 콘셉트
볼보 리차지 콘셉트

신형 XC90의 생산기지는 기존 스웨덴에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으로 이전된다. 높은 인기에 생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유럽 공장 대신 S60을 생산하는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한단 계획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볼보 공장은 현재 생산중인 S60 외 신형 XC90과 전기차 폴스타 3(출시예정)까지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