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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플래그십 전기차 i7 내년 출격..벤츠 EQS 나와!

BMW
2021-12-02 12:42:07
BMW i7
BMW i7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출시를 코 앞에 둔 플래그십 전기차 i7의 테스트 장면을 2일(한국시각) 공개했다. 벤츠 EQS에 맞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발을 내딛는 BMW i7은 5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최신 플랫폼을 앞세워 700㎞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2022년 7세대 7시리즈와 함께 최초의 플래그십 전기차로 등장하는 i7은 신형 플랫폼 아래 제한된 레벨3 자율주행, 120㎾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 V12 엔진을 대체하는 3개의 전기모터 등을 탑재한다.

스웨덴 겨울 테스트를 끝으로 출시 전 최종 점검에 나선 i7은 겨울철 배터리 효율과 고성능 전기모터 성능, 핸들링 및 승차감 조율, 전자식 서스펜션 등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행 7시리즈의 뼈대인 CLAR 플랫폼을 새롭게 매만져 신형 7시리즈와 i7을 빚는 BMW는 차체 바닥에 80~120㎾h 대용량 배터리를 싣는다. 배터리는 중국 CATL과 삼성 SDI, 스웨덴 노스볼트 등이 제공한다.

BMW 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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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톤이 넘는 거구의 차체는 iX, i4 등을 통해 선보인 5세대 BMW eDrive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담당한다. 최대 3개의 전기모터가 전, 후륜 바퀴를 굴리는 시스템은 약 600마력 이상의 시스템 출력을 뿜어낼 수 있다.

지난 2019년 5시리즈 프로토 타입을 통해 5세대 전동화 시스템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 BMW는 앞바퀴를 굴리는 하나의 전기모터와 뒷바퀴 전용 두 개의 모터를 달아 72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한 바 있다.

육중한 차체와 대용량 배터리 조합은 1회 충전으로 최대 700㎞(WLTP 기준) 거리를 달릴 수 있다. BMW는 1㎞당 소비 전력이 19.5~22.5㎾h 사이를 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벤츠 EQS는 최대 107.8㎾h 배터리를 싣고 총 시스템 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87.2㎏f·m(EQS 580 4Matic)의 힘을 낸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환경부 기준 478㎞(EQS 450+)다.

BMW 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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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도 대대적인 변화를 치른다. 지난 29일 공개된 BMW XM 콘셉트카와 부분변경 X7(출시예정)을 통해 선보인 차세대 디자인 콘셉트는 범퍼 하단까지 위치를 낮춘 분리형 헤드램프와 전면부를 가득 채우는 대형 키드니 그릴, 롱 노즈 숏 데크 비율을 강조한 측면, 볼륨감을 살린 후면부 등이 특징이다.

한편 테슬라 모델S를 시작으로 루시드 에어, 벤츠 EQS 등이 플래그십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등장이 예고된 BMW i7이 얼마만큼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