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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디젤차, 1년 새에 판매 ‘반토막’..점유율 14% 밑으로 ‘뚝’

Volkswagen
2021-12-03 15:09:59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의 유종별 점유율 변화가 두드러진다. 한 때 절반 이상 차지했던 수입 디젤차는 올해 들어 점유율이 14% 밑으로 떨어졌다. 빈 자리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메웠다. 업계에서는 반친화 디젤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1년 1~11월 국내 신규등록된 수입승용차는 총 25만2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하지만 이중 디젤차는 3만48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급감했다.

타이칸 터보Taycan Turbo
타이칸 터보(Taycan Turbo)

같은 기간 수입 하이브리드 등록대수는 6만615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만8661대, 전기차는 5163대 등 친환경차는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연료별 증감율은 하이브리드 118.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61.7%, 전기차 65.1% 등에 달했다.

더 뉴 EQA
더 뉴 EQA

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등 디젤차 관련 대기오염 문제가 불거져나옴에 따라 수입 디젤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단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A 등 글로벌 전략 신형 전기차가 발빠르게 국내 시장에 투입된 점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늘어난 배경으로 손꼽힌다.

한편, 디젤차는 질소산화물 등 200여 가지가 넘는 유해가스를 배출한다. 질소산화물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쌓이면 평생 배출되지 않고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디젤차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불러 일으켜 환경에도 치명적이다.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초미립자는 현재의 자동차 기술력으로는 제거하기도 힘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