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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필수..이젠 전기차 배터리 예열 기술도 경쟁!

Tesla
2021-12-03 16:54:02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완성차 업체들이 추운 겨울에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을 진행할 수 있는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예열)’ 기술 경쟁을 하고 있다. 편의성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편하게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을 도입하거나 도입 예정인 브랜드도 있다.

현재까지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에 적극 나서고 있는 브랜드는 테슬라, 제네시스 등이다.

테슬라는 모바일 앱 ‘예약’ 메뉴에서 ‘프리컨디셔닝’ 메뉴를 활성화 시키거나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 또 출발 시각에 맞춰 배터리를 미리 예열시킬 수 있는 기능을 마련했다.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테슬라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술을 보편화했다. 순정 내비게이션 목적지에 테슬라 슈퍼차저를 검색하면 자동적으로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이 실행된다. 이 때 배터리의 남은 잔량(SoC) 표기가 급속도로 떨어지지만, 향후 높은 출력의 급속 또는 초고속 충전을 유도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60에 테슬라와 유사한 구조의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을 넣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온도를 최적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제네시스 설명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커넥트’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 도입을 준비중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포르쉐 HPC 등 기존 충전 시설에서 높은 출력의 충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도입 시기는 미정이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은 추운 겨울에 필수다. 낮은 배터리 온도인 상태에서 급속 또는 초고속 충전을 진행하면, 높은 출력의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 더운 날씨 속에서 별도의 프리컨디셔닝을 진행하지 않아도 높은 출력의 충전이 가능하지만, 차량이 어느 정도 주행된 상태여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내부에 있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배터리 상태에 따라 적절한 충전 출력을 충전기에 요청하고, 충전기가 이에 맞는 충전 전력을 차량에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