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틀리가 6일(현지 시각) 컨티넨탈 GT 라인업에 블랙라인(Blackline)을 추가했다. 럭셔리 부서 뮬리너(Mulliner)의 손길로 탄생한 컨티넨탈 GT 뮬리너 블랙라인은 쿠페와 컨버터블 두 가지 차체에 모두 적용된다.
엠블럼을 제외한 그릴, 범퍼, 사이드미러, 22인치 휠 등에 쓰인 번쩍이는 크롬 장식을 지워낸 벤틀리는 빈자리에 검정 페인트를 칠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1년 전 선보인 GT 뮬리너 트림을 밑바탕에 삼아 스포츠카 감성를 담아낸 블랙라인은 컨티넨탈 GT 판매량의 38%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최고급 가죽과 원목 장식으로 둘러 쌓인 사치스러운 인테리어도 블랙라인만의 특징이 담겨있다. 뮬리너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퀼팅 장식은 시트와 도어패널까지 침범해 고급감을 강조했고 총 40만번에 달하는 바느질을 통해 빈틈없는 품질을 완성했다.
길이 4850㎜, 너비 1966㎜, 높이 1405㎜, 휠베이스 2851㎜의 덩치와 2톤이 넘는 육중한 몸무게를 이끄는 심장은 기존 V8, W12 트윈터보 엔진이 담당한다.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f·m의 힘을 쏟는 V8 4ℓ 엔진은 0→100㎞/h까지 4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속도는 318㎞/h.
컨티넨탈 GT의 정점에 서있는 W12는 배기량이 6ℓ로 늘어나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91.8㎏f·m의 괴력을 발휘한다. 내로라 하는 스포츠카와도 견줄 수 있는 힘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거쳐 정교하게 다듬어진 AWD 시스템이 마무리 짓는다.
높아진 출력만큼 가속력도 한층 빨라진다. 0→100㎞/h까지 도달 시간은 V8 보다 0.5초 단축된 3.5초 만에 해치울 수 있으며, 최고속도도 334㎞/h에 이른다.
임상현 기자 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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