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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테슬라 조사 착수..태양광 패널 화재 위험 은폐?

Tesla
2021-12-07 16:10:12
테슬라 솔라루프
테슬라, 솔라루프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화재 위험을 알고도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7일(한국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테슬라 내부고발자의 제소로 시작됐다. 테슬라는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연방정부의 안전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SEC의 조사가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현지언론들은 분석했다.

SEC는 스티븐 헹크스 전 테슬라 현장 품질담당자가 요청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답변으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록을 제공할 수 없다”라며 “(이 같은 답변이) 법 위반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헹크스는 토요타 북미지역 품질사업부에서 오랜 기간 매니저를 지낸 전문가로,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하기 몇 달 전인 2016년 솔라시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인수 후, 그는 광범위한 문제를 알게 됐다.

헹크스는 2020년 8월 테슬라에서 해고됐다. 그는 SEC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본인이 해고당한 이유가 내부고발 때문이었으며, 특히 테슬라는 전기 커넥터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테슬라가 인수한 태양광 패널 회사 솔라시티가 인수 전후로 재산상의 피해, 이용자 상해 및 화재 위험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테슬라 솔라시티
테슬라, 솔라시티

커넥터 결함 및 테슬라 태양광 시스템 문제에 대한 소송은 미국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월마트는 2019년 테슬라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때문에 매장 7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019년 이후 테슬라가 결함이 발견된 태양광 패널 부품을 교체하는 경우가 잦아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법적 투명성 단체 플레인사이트가 제공한 문서에 따르면 몇몇 개인과 보험사들은 솔라시티와 관련 테슬라와 부품 공급업체인 암페놀을 고소했다. 역시 태양광 패널 화재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