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말 E클래스 기반 순수 전기차 EQE를 국내 시장에 투입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세단 판매 1위’를 고수해온 E클래스인 만큼 시장 반향이 상당할 전망이다.
2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요하네스 슌 제품, 마케팅 &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올해 신차 출시 일정과 관련 “1분기 말 C클래스와 CLS 페이스리프트 및 고성능 AMG GT를 시작으로 2분기 전기 패밀리카 EQB를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4분기엔 국내 시장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E클래스 기반 전기차 EQE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QE는 지난해 9월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 등장했던 따끈따끈한 신차다. 국내에선 11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실차가 최초 공개됐다. 글로벌 출시 일정이 2~3분기로 예정된 만큼 4분기 한국시장 투입도 상당히 빠른 행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고급 비즈니스 전기 세단을 표방하는 EQE(The new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차다. 외관은 원-보우(one-bow) 라인과 캡-포워드(cab-forward) 패스트백 스타일을 기반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는 3120㎜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현 세대 E-클래스 모델보다 넉넉해졌다. 앞좌석 숄더룸은 27㎜ 확장됐고 실내 길이는 80㎜ 더 길어졌다.
더 뉴 EQE는 최고출력 약 288마력(215㎾), 최대토크 약 54.0㎏f·m(530 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90㎾h로 완충 시 유럽 WLTP 기준 최장 660㎞를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밖에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ENERGIZING AIR CONTROL PLUS)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EQE의 유럽 내 판매가격은 6만파운드(한화 약 9600만원)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국내 가격이 1억원을 호가할 것으로 본다.
국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브랜드 가치와 가망고객층 등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 보조금 가격 상한제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라며 “1억원 이상 가격이 책정돼도 국내 공급 물량만 충분하다면 ‘깜짝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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