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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와 손잡은 벤츠, 자율주행 기술 경쟁 앞서..테슬라는 카메라 고수

Mercedes-Benz
2022-01-27 14:00:04
벤츠 레벨3 자율주행
벤츠 레벨3 자율주행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레벨 5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치열한 기술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라이다 전문 제작업체 루미나(Luminar)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다.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라이다 개발과 공급에서 우위를 점한 벤츠는 경쟁자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독일에서 레벨3 자율주행을 시작하는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와 전기차 EQS에 ‘드라이브 파일럿(Drive Pilot)’ 시스템을 탑재해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할 준비에 돌입한다.

실제 도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최종 목표인 레벨5 자율주행에 다다를 벤츠는 이번 협업으로 든든한 아군을 얻게 됐다. 레이더, 초음파 센서와 함께 자동차의 ‘눈’ 역할을 맡는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 빛을 활용해 먼거리의 장애물과 지형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루미나는 특히 경쟁업체 대비 절반 수준인 저렴한 가격에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고 있어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는 제조사는 벤츠를 포함해 볼보, 아우디, 상하이자동차 등으로 자율주행 개발 업체인 모빌아이와 포니 AI 등도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루미나
메르세데스-벤츠,루미나

벤츠는 승용차 사업부 외 상용차 사업부에도 루미나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집 주행을 비롯해 운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운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미래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나서겠단 심산이다.

반면 전기차, 자율주행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테슬라는 라이다 센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여전히 고수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카메라와 AI 소프트웨어로 라이다 센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