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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유일 승자된 기아 EV6..일부 전기차 오너 반발하나(?)

‘인증사양별 기본가격 기준’ 헤택 받아

Kia
2022-01-28 10:09:01
기아 EV6
기아 EV6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유일한 승자는 바로 기아 EV6다. 환경부가 정한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인 ‘인증사양별 기본가격’ 기준과 함께 높은 주행거리와 전비(전기차 연비) 혜택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27일 발표된 환경부 ‘2022년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EV6 모든 트림(구동방식, 휠 사이즈 포함)은 700만원의 국고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 이는 환경부가 지급 가능한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지급 가능 금액 최대치다.

국내 판매 전기차 중 모든 트림에서 국고보조금 최대치를 받는 차량은 EV6가 유일하다.

환경부가 정한 ‘인증사양별 기본가격’ 보조금 책정 방식은, 사양별 최저 트림 기준으로 책정하겠다는 것과 같다.

EV6 롱레인지 모델 중 가장 저렴한 트림은 라이트다. 라이트 2WD 가격은 5020만원, 라이트 4WD 가격은 5320만원이다. 5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100%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환경부의 지침에 충족한다.

이미 라이트 트림의 가격이 5500만원 미만으로 충족됐기 때문에, GT라인 트림의 가격이 5500만원이 넘어도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현재 EV6 GT라인의 판매가격은 2WD 5680만원, 4WD 가격은 5980만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기아 EV6와 달리 모든 트림에서 국고보조금 최대치인 700만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사양은 700만원 혜택을 받지만 4WD 사양은 671만원~696만원 혜택을 받는다. 전비와 주행거리 때문이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는 기본 판매가 550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 보조금 50%만 받는다. 정부는 올해부터 5500만원 이상~8500만원 미만 판매가 전기차는 보조금 50%만 주기 때문이다.

모델3는 310만원~315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315만원 혜택을 받는다. 모델Y 퍼포먼스는 8500만원이 초과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같은 정책은 EV6 예비 오너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다른 전기차 오너들의 반발을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인증사양별 기본가격 기준을 정하지 않는다는 기존 환경부 기조와 정반대되는 사안이라 향후 수개월간 보조금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