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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올 겨울..설 연휴 장거리 운행 전 내 차 점검해야 할 ‘이것’은?

K Car
2022-01-28 12:11:21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다가왔다. 추위와 폭설에 노출됐던 내 차를 위한 점검이 필수인 시기다. 각 완성차 회사들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귀성·귀경길에 나서기 전 차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전엔 차를 점검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겨울철 장거리 주행 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엔진오일이다. 엔진오일은 엔진에 장착된 딥스틱(점검 쇠막대)으로 잔여량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동을 끄고 엔진 열을 식힌 다음 딥스틱을 꺼내 확인했을 때 눈금의 F(Full)과 L(Low) 사이에 오일이 묻으면 정상이고, L보다 낮으면 오일을 보충하면 된다.

오일 색이 검거나 탁할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판단이 애매한 경우 통상 주행거리 1만㎞ 내·외 또는 6개월~1년 이내 교체가 권장된다.

자동차 점검케이카 제공
자동차 점검(케이카 제공)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엔 냉각수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낮지만, 겨울에도 냉각수가 부족하면 차에 심각한 고장이 발생하거나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냉각수는 보조 탱크 옆 게이지가 MAX(최대)~MIN(최소)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MIN보다 적을 경우 캡을 열어 냉각수를 보충해야 한다. 워셔액도 마찬가지로 주입구 뚜껑을 열고 가득 채워주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
엔진오일

교체주기가 짧진 않지만, 장거리 주행을 앞두고 브레이크 액 상태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액체로, 오랜 시간 교환하지 않을 경우 수분이 생겨 제동 시 발생하는 열에 의해 끓어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행거리 4~5만㎞ 내·외(주행조건이 가혹할 경우 2만㎞) 또는 2년 주기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빙판길 안전 운행을 위해 외부 소모품 점검도 필수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도다.

와이퍼
와이퍼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타이어가 수축되므로 공기압이 낮게 측정될 수 있다. 차 내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로 적정압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고 보충 유무를 결정한다. 내 차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취급서 또는 B필러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소보다 장거리를 운행할 경우에 출발 전 미리 마모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트레드 홈 사이에 동전과 같은 얇은 물체를 넣어 깊이를 측정하거나 마모 한계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그 정도가 심하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안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와 전조등의 정상 작동 유무 또한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를 작동할 때 자국이 생기거나 소음, 떨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시 교체해줘야 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퍼의 권장 교체주기는 평균 6개월~1년이다. 이밖에 차를 오랜만에 운행하는 경우 전조등과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 등 등화기가 정상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차량 통행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연휴 기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꼼꼼한 사전 점검과 안전한 운행 습관으로 올 설 연휴도 가족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