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2021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 폭스바겐과 격차를 150만대 이상 벌렸다. 지난해 완성차 업체 중 '1000만대'를 넘어선 곳은 토요타 한 곳 뿐이다.
28일(한국시각) 토요타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헤 완성차 판매대수(다이하츠, 히노 포함)는 전년 대비 10.1% 증가, 2년 연속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로 등극했다. 2위 폭스바겐(890민대)보다 160만대 가량 앞선 수치다.
글로벌 신차 수요는 견조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로 양사 명암이 갈렸다.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 감소, 10년 만에 최저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
반도체 수급 문제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산업계 전반에 걸친 공급망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반도체의 경우 자동차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등 IT 분야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토요타 역시 지난해 극심한 반도체 부족 현상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이 유럽보다 반도체 공급문제에 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그룹 역시 지난해 666만8037대를 판매, 글로벌 5위권이 확정적이다. 1~3분기 판매대수는 503만2045대로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연 1000만대'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공급망 문제가 다소 완화되고,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최다 자동차 판매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안효문 기자 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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