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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아, 니로 플러스 ‘올인원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자체 개발..특징은?

카카오아이 , T맵 NUGU 기술 제외

Kia
2022-05-12 14:36:21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 니로 플러스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기아가 1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니로 플러스에 기존과 다른 음성인식 기술을 ‘올인원 디스플레이’ 사양에 넣은 것으로 데일리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카카오와 협력한 기술이 아닌 자체 개발 기술이라는 것이 기아 설명이다.

니로 플러스 택시 사양에 선택(옵션) 사양으로 들어가는 10.25인치 ‘올인원 디스플레이(전 트림 39만원)’는 앱미터, 디지털운행기록계, T맵 오토 내비게이션, 음성서비스, 호출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호출서비스는 추후 적용될 예정이며, 카드 결제기는 택시 회사가 별도로 구입해 장착을 해야 한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속 음성서비스는 날씨 등 생활정보, 경로탐색, 시간/날짜 확인, 배터리 부족 시 충전소 위치 안내, 차량 관련 궁금증을 알려주는 자동차 Q&A 등으로 쓸 수 있다. 해당 음성서비스에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어보면 시스템이 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이다.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 니로 플러스

그동안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은 카카오아이와 연동된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을 써왔지만, 올인원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니로 플러스는 기존과 차별화된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가게 됐다.

기아 관계자는 “T맵과 호환이 가능할 수준의 음성인식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특징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 올인원 디스플레이 사양에 T맵 오토 기술이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음성인식 ‘누구(NUGU)’ 서비스는 탑재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 니로 플러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스마트폰 연결 없이 T맵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차량은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이 최초다. 택시 모델이 아닌 일반 판매 모델은 T맵 내비게이션이 들어간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쓸 수 없다.

올인원 디스플레이 사양이 장착된 니로 플러스는 무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쓸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의 경우 추후 제공한다는 것이 기아 방침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니로 플러스의 단점도 있다. 기아에 따르면 올인원 디스플레이 적용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아 커넥트 커넥티비티 시스템, 기아 페이 등이 탑재되지 않는다. HDA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제공되기 때문이다.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는 지난 2016년 7월 ‘2017년형 K5’ 출시 당시 SK텔레콤과 ‘기아 T맵 & 미러링크’를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량과 유선 연결이 되면, 미러링크 메뉴 내 T맵이 사용 가능한 구조다. 하지만 8인치 모델이 아닌 7인치 모델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기아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에 ‘올인원 디스플레이’가 빠지면 일반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적용된다. 이 때 차량 제어를 포함한 카카오아이 음성인식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