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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손 털고 나온 유럽 문 다시 두드리나..전기차·SUV 투입한다

GM
2022-05-18 14:56:59
캐딜락 리릭
캐딜락, 리릭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부진한 판매 실적과 빈약한 포트폴리오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GM이 철수 5년 만에 유럽 시장 재진출 카드를 고심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CEO는 최근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우린 5년 전 유럽에서 철수한 이후 전기차, 미래차 개발 등에 힘을 쏟으며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제는 전기차를 통해 유럽 재진입을 고려해야 할 때”라며 유럽 시장 재진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쉐보레 카마로, 콜벳 등 일부 스포츠카 라인업을 제외하고 완전히 유럽 시장에서 손을 뗀 GM은 2017년 오펠(Opel)과 복스홀(Vauxhall)을 22억달러(한화 약 2조8100억원)에 PSA그룹(현 스텔란티스)에 매각한 뒤 유럽 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GM 메리 바라 CEO
GM, 메리 바라 CEO

이후 GM은 두둑해진 실탄 확보로 북미와 중국 시장에 집중하며, 얼티엄 배터리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성공, 캐딜락 리릭과 쉐보레 실버라도 EV, GMC 허머 EV, 시에라 EV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2035년 전기차 전환 계획을 실행 중이다.

당장 유럽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지만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GM은 자율주행 부서인 ‘크루즈(Cruise)’를 통해 유럽 모빌리티 시장 부터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가을 자율주행 기술과 화물 및 물류 서비스, 소프트웨어 사업 등을 이유로 유럽에 모빌리티 사업부를 설립한 크루즈는 캐딜락 북미 영업 담당자인 마흐무드 사마라를 책임자로 임명한 바 있다.

사마라 책임자는 “유럽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빠르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곳이다”며 “GM이 첨단 전기차와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만큼 유럽은 중요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