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현대차·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전액 장학금에 현대차 입사 보장!

Hyundai
2022-05-26 12:53:34
현대차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계약학과 설립
현대차·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계약학과 설립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고려대학교와 함께 국내 최초로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의 계약학과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계약학과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산학협력법) 제8조에 근거, 대학의 교육과정에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직업 교육 체계를 도입하는 제도다.

이날 오전 현대차와 고려대는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인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

입학생들은 학사, 석사과정 수업 연한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 만에(학사 3.5년+석사 1.5년)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고려대는 2023년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50명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양측이 공동 개발했으며, 현대차 소속 현업 연구원이 겸임교수로 참여해 현업 밀착형 강의로 진행된다.

또, 해당 직무 관련 전문적 기술 역량은 물론 창의적 종합 사고 역량을 갖춘 차세대 공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기술, 소통 등 기초역량 및 수소, 로봇, 소프트웨어 등 전공역량 함양에 중점을 두고, 유연하고 다양한 학기제와 온∙오프라인 강의 및 모듈형 과목이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 컴퓨터와 같은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인문학, 심리학, 경영학 등 소양 교육을 접목한 다학제적 융합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입학생에게는 학업 성취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통합과정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산학과제 참여 및 학회 발표,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 멘토링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한편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의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지원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혁신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라며 “현대차는 고려대와의 모범적인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 리더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아이오닉 6 콘셉트카 프로페시 IAA 2021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아이오닉 6 콘셉트카 프로페시 (IAA 2021)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에는 수소, 로보틱스 분야에 여러 훌륭한 교수님들이 계시고, 특히 계약학과가 잘 운영되도록 뒷받침할 우수한 교육인프라 및 행정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라며 “앞으로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에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현대자동차의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한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자제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 과정의 계약학과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여명의 현대차그룹 연구원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