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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올림픽대로 특정 구간서 강제 해제..그 이유는?
노량대교 이음쇠 구간 주행 시 ‘시스템 오류’ 팝업창 나와..데이터 확보가 숙제
2022-06-14 14:25:05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오토파일럿이 서울 올림픽대로 특정 구간에서 강제 해제되는 것으로 14일 데일리카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강제 해제가 되는 곳은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노량대교 구간이다. 여의도 진출 램프 이전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 3차로에는 도로와 도로를 이어주는 이음쇠가 있다. 또 차로 변경을 금지하는 두꺼운 실선이 도색된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 모델3를 타고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구간을 오토파일럿으로 지나갔다. 이 때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중앙을 유지해주는 ‘오토스티어’ 등 오토파일럿 구동에 필요한 모든 기능들이 정상 작동됐다.

약 1분 정도가 지나자 실내 15인치 디스플레이 좌측에는 ‘스티어링 휠을 잡으시오’ 안내 메시지가 떴다.

이후 스티어링 휠을 잡을 때 갑자기 ‘오토스티어가 중지됩니다’ 메시지, 빨간색 스티어링 휠 모양의 경고 그래픽이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등장했다. 이 때 차량 스스로 비상등을 자동으로 점멸시켰다. 하지만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은 정상 작동됐다. 스티어링 휠을 잡고 정상 주행을 할 때 시스템 오류로 오토스티어가 해제됐다는 사실이 디스플레이에 등장했다.

노량대교 구간을 통과하고 점선 구간에 진입했을 때 다시 오토파일럿을 진행해봤다. 이 때는 정상적으로 1차와 2차 경고가 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약 1분동안 스티어링 휠을 손으로 잡지 않으면 경고 그래픽만 띄우고, 2차 경고 때는 약간의 부저음을 낸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왜 노량대교 구간에서 시스템 오류를 낼까?

테슬라 모델3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올림픽대로 주행중인 모습. 이음쇠가 있는 노량대교 3차로 구간에서 이 기능을 쓰면 강제로 해제된다.

취재결과, 테슬라는 아직까지 노량대교 이음쇠 구간을 차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로 내 차선으로 추정되는 선이나 물체가 보일 경우, 테슬라 차량 스스로 이를 안전하게 여기지 않고 오토스티어를 자동으로 해제시킬 수 있다.

테슬라는 크게 오토파일럿과 풀-셀프 드라이빙 등 두 종류의 주행보조 사양을 국내서 구현시키고 있다. 풀-셀프 드라이빙의 경우 국내에서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지원되는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Navigate on Autopilot)’이 있는데, 이 기능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쓸 수 있다.

오토파일럿과 풀-셀프 드라이빙은 구현 범위에서 차이는 있지만, 아직은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주행보조 사양이다. 올림픽대로 노량대교 구간 등 변수가 있는 도로를 지날 경우,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데일리카는 향후 다른 차량의 주행보조 사양도 테슬라와 유사한 오류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볼 예정이다.

오토파일럿이 실행중인 테슬라 모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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