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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플래그십 전기 세단 셀레스틱..가격대, 롤스로이스 뺨치네!

30만달러 가격 책정..벤틀리, 롤스로이스와 경쟁

Cadillac
2022-06-29 13:15:55
캐딜락 셀레스틱Celestiq
캐딜락, 셀레스틱(Celestiq)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캐딜락이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7월 콘셉트카 공개 이후 2023년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셀레스틱(Celestiq)은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에 쓰이는 수작업 제작방식을 도입, 30만달러(한화 약 3억8000만원)를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할 전망이다.

2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캐딜락은 셀레스틱의 시작가를 북미 기준 벤틀리보다 높고 롤스로이스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결정한다.

WSJ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최근 내부 회의 결과 셀레스틱의 가격을 30만달러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캐딜락 셀레스틱Celestiq
캐딜락, 셀레스틱(Celestiq)

케이티 민터(Katie Minter) 캐딜락 대변인은 “아직은 셀레스틱에 대한 가격과 생산 정보 등에 대해 언급하기 이른 시점이다”라며 “4분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20만달러(약 2억50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셀레스틱은 캐딜락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비싼 몸값이 매겨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캐딜락의 전기차 시장 전략이 보급형 아닌 럭셔리, 프리미엄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프레스와 도장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작을 수작업으로 마무리하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와 같은 비스포크 전략을 제시, 하루 평균 1.2대, 연간 400여대만 제작하는 맞춤형 소량생산 방식을 채택한다.

모기업인 GM도 셀레스틱 성공을 위해 통 큰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GM은 3D 프린터, 전용 라인 증설 등 첨단 장비 구입을 위해 8100만달러(한화 약 1050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캐딜락 셀레스틱 티저 이미지
캐딜락 셀레스틱 티저 이미지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셀레스틱은 캐딜락의 미래이자 새로운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며 “최고의 장인들로 이뤄진 팀에 의해 셀레스틱은 수작업으로 완성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셀레스틱의 판매가로 전해지는 30만달러는 차값이 저렴한 북미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높은 가격대다. 럭셔리 제조사로 분류되는 벤틀리는 플라잉 스퍼 V8의 시작가를 19만8725달러(약 2억5550만원), 12기통 W12은 21만9425(약 2억8200만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롤스로이스 또한 고스트의 시작가를 31만1900달러(약 4억원), 컬리넌 35만1250달러(약 4억 5160만원)부터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