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중고차 시장, ‘큰 차’ 선호도 높았다..2천만원 이상 차 판매↑

준대형차·SUV 거래 비중 증가..경차·준중형 세단 판매 감소

K Car
2022-06-30 11:59:01
현대 그랜저
현대 그랜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준대형 세단 및 SUV 선호 현상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상반기 회사 중고차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대형차와 SUV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6%, 22.4% 증가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 주력 상품인 준중형차 거래대수는 같은 기간 9.4%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확인된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중고차 1위는 현대차 그랜저 IG다. 지난해 상반기 1·2위를 차지했던 경차 쉐보레 스파크와 준중형 세단 아반떼 AD는 각각 한단계씩 밀려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큰 차’ 거래가 늘면서 중고차 평균 가격도 올랐다. 올 상반기 2000만~3000만원대 구매 비중은 21.9%로 전년 동기 대비 4.1%P 올라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3000만~4000만원대 중고차 비중은 8.1%로 2.6%P 늘었다. 반면 1000만~2000만원대 중고차는 39.3%, 1000만원 미만은 27.1%로 각각 1.3%P와 6.9%P 씩 하락했다.

2022년 상반기 중고차 거래 분석케이카 제공
2022년 상반기 중고차 거래 분석(케이카 제공)

최근 경유값 상승도 중고차 시장에 영향을 줬다. 올 상반기 중고차 판매 중 가솔린차가 69.3%로 지난해 보다 약 5%P 올랐고, 디젤차는 21%로 약 5%P 빠졌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중고차 구매 차종과 금액대의 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으며, 이용자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7월 도입할 AI 큐레이션 서비스, UI/UX 개선 등 끊임없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보다 나은 구매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