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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어떻게 IIHS서 최고 점수 받았을까?

시속 64㎞에 맞춰 테스트 진행, 부산 사고 당시 시속 96㎞ 이상 주행 기록

Hyundai
2022-07-01 10:40:39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5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지난달 국내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충돌 후 불이 붙은 사건이 부산과 용인서 두 차례 발생된 가운데, 미국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발표한 아이오닉 5 충돌 평가 점수가 눈길을 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이오닉 5에 대해 충돌 평가 최고 점수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부여했다.

IIHS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측면 충돌 테스트),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G(Good)’를 받았다.

IIHS 결과는 최근 아이오닉 5 충돌 사고들에 대한 소비자 불안과는 상반된다. 부산과 용인 사고 모두 충돌 후 수 초만에 불이 붙어서다. 부산 사고의 경우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 모두 사망하는 결과까지 이어졌다.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는 아이오닉 5가 어떻게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을까?

미국 IIHS는 시속 40마일(64㎞/h)에 맞춰 정면 충돌, 운전석 측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운전석 측면 충돌 테스트도 시속 40마일 이하로 진행한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국내서 진행된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총점 92.1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60점 만점인 충돌안전성 테스트에서 59.29점을 획득했다.

KNCAP 정면 충돌 테스트는 미국 IIHS보다 다소 낮은 시속 56㎞에 맞춰 진행된다. 부분 정면 충돌 안전성 테스트는 시속 64㎞에 맞춘다.

지난달 초 부산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발생된 아이오닉 5 충돌 후 화재 사고는 운전자가 시속 96㎞ 이상 주행 후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속도는 국내외 충돌 테스트 기준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차량 화재 등이 발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5 영화 스파이더맨
아이오닉5 (영화 스파이더맨)

용인 아이오닉 5 사고는 차량이 좌회전 도중 급히 속력을 높힌 상태에서 발생됐다. 차량이 방벽과 충돌했을 때 불이 붙었지만, 이후 자연스럽게 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경찰청에 사고 차량 EDR(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했다.

현재 부산과 용인 아이오닉 5 사고 모두 배터리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