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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만 생산하겠다는 볼보, 60년 만에 새 공장 짓는다..전기차 공급난 해소할까(?)

Volvo
2022-07-04 11:06:21
볼보차 C40 리차지
볼보차, C40 리차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2030년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꿈꾸는 볼보가 60년 만에 유럽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2026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는 신규 공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최첨단 장비와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볼보가 슬로바키아 코시체(Kosice)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1965년 이후 유럽에서 지어지는 세 번째 생산라인으로 벨기에 겐트(Ghent), 스웨덴 토르슬란다(Torslanda) 공장과 함께 글로벌 공급의 삼각 편대를 이루게 된다.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내년부터 착공에 돌입하는 새 거점은 연간 최대 2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단지로 향후 전기차 판매 속도에 따라 확장도 가능한 넉넉한 부지를 확보했다.

볼보
볼보

새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12억유로(한화 약 1조6300억원)로 이 가운데 약 20%는 슬로바키아 정부가 지원한다. 새 공장 건설을 통해 얻는 신규 일자리도 약 3300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는 현재도 부족한 공급망 확대를 위해 겐트, 토르슬란다, 코시체 공장을 합쳐 2026년부터는 유럽에서만 연간 약 6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유럽, 북미, 중국을 합쳐 약 70만대 생산에 성공한 볼보는 전기차 전환 속도에 맞춰 최대 120만대까지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짐 로완(Jim Rowan) 볼보 CEO는 “우리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제조사로의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초점을 전기차 생산에 맞추고 있다”라며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에서의 확장은 전동화 전환과 지속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