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최초 SUV ‘폴스타 3’ 10월 글로벌 출시..가격대가 포르쉐 카이엔급?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가 두 번째 배터리전기차(BEV)이자 브랜드 첫번째 전기 SUV ‘폴스타 3’ 글로벌 출시를 10월3일로 예고했다. 회사는 동시에 대략적인 가격대를 공개했는데, 럭셔리 시장 절대 강자 포르쉐 카이엔과 경쟁이 예상된다.

18일(한국 시각)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CEO는 최근 오토모티브뉴스가 개최한 유럽 자동차 산업 회의에서 폴스타 3의 가격이 7만5500유로(한화 약 1억70만원)에서 시작, 최상위 트림은 11만유로(약 1억47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스타 3는 크기나 상품성 측면에서 포르쉐 카이엔과 종종 비교되곤 했는데, 폴스타는 가격 설정까지 카이엔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 시장인 미국서 카이엔 시작가격은 7만3650달러(약 9760만원), 최상위 카이엔 GTS는 11만4550달러(약 1만5200만원)부터 시작한다.

폴스타는 아직 폴스타 3의 자세한 제원을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신차가 폴스타 2와 마찬가지로 2개의 전기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할 확률이 높고, 이 경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62㎏f·m 이상 고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회사는 폴스타 3의 주행가능거리가 600㎞에 육박할 것이라고 자신한 만큼, 한국 등 가장 엄격한 나라의 규정을 적용해도 300마일(약 480㎞) 이상은 무난히 인증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 3가 테슬라 SUV 라인업과 직접적인 경쟁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차 크기나 가격대면에서 신차가 테슬라 모델Y와 모델X 사이를 파고들어서다. 폴스타 3보다 한 급 아래인 모델Y 가격은 한국 기준 9664만~1억473만원, 신차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X는 1억3999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폴스타는 2023년 포르쉐 마칸과 경쟁할 세 번째 전기차 ‘폴스타 4’를 출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