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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실적 선방·향후 차량 가격 내릴까..머스크의 의중은?

머스크 “인플레이션 완화돼야” 언급

Tesla
2022-07-21 11:08:04
테슬라 모델3 모델Y
테슬라 모델3, 모델Y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셧다운 사태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냈다.

올해 2분기 테슬라 주당 순이익은 2.27달러(약 2981원)로 미국 월스트리트 시장 전망치 1.86달러(약 2442원)를 상회했다. 매출은 169억3000만달러(약 22조2100억원)로 시장 전망치 171억달러(약 22조4500억원)에 비해 낮았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상하이 공장 셧다운, 글로벌 공급망 부족, 노동력 부족, 물류 등 복잡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생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4680 셀 기반 모델 Y, 독일 베를린에서 생산되는 2170 셀 기반 모델 Y 등이 테슬라 생산 증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2분기 합산 생산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24만2169대를 기록했고, 모델S와 모델X 합산 생산대수는 601% 증가한 1만6411대를 기록했다.

모델3와 모델Y 2분기 합산 고객 인도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른 23만8533대를 기록했고, 모델S와 모델Y 합산 고객 인도대수는 753% 증가한 1만6162대다.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테슬라가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뤄낸 배경은 높아진 차량 가격과 연관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이후 수차례 국내를 포함한 차량 가격을 올리고 있다. 21일 현재 현재 테슬라 모델3 판매 가격은 RWD(후륜구동) 7034만원, 롱레인지 8469만원, 퍼포먼스 9417만원이다. 후륜구동과 퍼포먼스 모델은 지난달 17일 대비 가격 변화는 없지만, 롱레인지는 약 118만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Y는 모든 트림이 인상됐다. 롱레인지는 지난달 17일 대비 189만원 오른 9664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퍼포먼스는 277만원 오른 1억47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차량 가격이 계속 오르면 테슬라가 판매하는 모든 차종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 기준으로 8500만원 이상 가격이 책정된 전기차 대상으로 보조금 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오토파일럿, 자율주행, 태양광 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 수가 4000곳에 육박한 만큼, 충전 인프라 확산에 크게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X

테슬라의 호실적이 앞으로 계속되면 차량 가격이 전체적으로 인하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 비관적인 전망이 강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차량 가격 인하 계획이 있는가”에 대한 데일리카 질문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돼야 차량 가격을 내릴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