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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전국 평균가 ℓ당 1845.9원..국제유가 하락에 유류세 인하 효과

휘발유 기준 1년 5개월 내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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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09:48:07
현대차 2023 쏘나타 센슈어스
현대차, 2023 쏘나타 센슈어스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국내 기름값이 2021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든데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 ℓ당 1845.9원, 경유 ℓ당 1938.51원 등이다. 전일 대비 휘발유는 ℓ당 2.93원, 경유는 2.92원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국내 유가는 두 달 전인 6월5일 휘발유 ℓ당 2138원, 경유 ℓ당 2158원 등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6월 이후 국제유가가 20% 이상 떨어지는 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여기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의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국내 기름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바이유의 8월1주차 국제 거래가격은 배럴당 98.4달러로 고유가 기준이 되는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국제 시장서 보통 휘발유는 배럴당 108.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배럴당 137.4달러에 거래됐다. 전주 대비 배럴당 각각 4.1달러 및 4.7달러 낮아진 가격이다.

주유
주유

이에 따라 유류비 고정 지출 비중이 높은 항공업계와 석유화학업계 등이 한시름 덜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성 요소가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도 휘발유 ℓ당 1700원대 주유소가 나타날 정도로 기름값이 상당히 안정화됐다"라며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유류세 조정으로 인한 기름값 인하 효과는 이전만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