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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가격에 ‘발끈’..GM 크루즈,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자체 개발

2025년 공개 목표..아시아계 제조사와 대량생산 논의 중

GM
2022-09-15 06:43:01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GM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가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15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회사 R&D 워크숍 행사에 참석한 칼 젠킨스(Carl Jenkins) 크루즈 하드웨어 개발 부문 책임은 “2년 전 우리는 유명 공급사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쓰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라며 “우리는 생산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격 협상을 할 수 없는만큼 (이 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GM 크루즈 자율주행차
GM 크루즈 자율주행차

크루즈는 지금까지 엔비디아에서 생산한 자율주행차용 GPU를 사용해왔다. 업계에서는 젠킨스 책임의 이 같은 발언이 그간 반도체 및 GPU 공급단가를 두고 양사간 갈등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다.

카일 보거트(Kyle Vogt) 크루즈 CEO 역시 “비용 관리 관점에서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비용 저감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가격 역시 개인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낮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보거트 CEO의 발언은 연초 메리 바라(Mary Barra) GM CEO가 2020년대 중반까지 개인용 자율주행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킨다.

크루즈 AV 자율주행
크루즈 AV 자율주행

크루즈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용 반도체는 총 4종이다. 이중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터칩 ‘호타(Horta)’와 센서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듄(Dune)’ 등 2종이 선행 공개됐다.

앤 구이(Ann Gui) 크루즈 반도체 개발 부문 담당은 “ ‘호타(Horta)’ 반도체는 AR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라며 “여기에 오픈소스인 RISC-V 역시 많은 이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ARM과 RISC-V는 반도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종류를 정의하는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다. 또, 그는 “사명을 밝힐 수 없는 아시아 소재 반도체 제조사와 맞춤형 반도체 대규모 생산을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루즈 AV 자율주행 GM 테크센터
크루즈 AV 자율주행 (GM 테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