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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전기 픽업 시에라 EV 2024년 출시..한국땅 밟을까?

GMC
2022-10-21 07:29:31
일렉트릭 시에라 드날리Electric Sierra Denali
일렉트릭 시에라 드날리(Electric Sierra Denali)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GM 산하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는 전기 픽업트럭 시에라 EV를 20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시에라는 GMC를 대표하는 인기 픽업트럭으로, 2024년부터 순수 전기차(BEV) 라인업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시에라 EV는 2024년초부터 양산에 돌입,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맞춰 GMC 역시 한정판을 마중물로 준비한다. 브랜드 최초 전기 픽업의 첫번째 양산형은 ‘시에라 EV 드날리 에디션 1’이다. ‘드날리’는 GMC의 트림 구성 중 최상위 제품군에 붙는 명칭이다.

GMC측은 정확한 수량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정판에 걸맞게 소수의 차만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0만7000달러(한화 약 1억53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어 회사는 AT4 등 하위트림의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2025년초로 언급했다. 생산지는 미시간주 ‘팩토리 제로’가 담당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기존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 공장에 30억달러(약 4조2800억원)을 투입, 지난해 전기차 전문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일부 제품은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도 생산될 전망이다.

시에라 EV는 쉐보레 실버라도 EV, GMC 허머 EV 등과 마찬가지로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성능은 한정판 ‘드날리 에디션 1’ 기준 최고출력 754마력, 주행가능거리 400마일(약 643㎞) 이상이다. 급속충전기 이용 시 10분 안에 약 100마일(약 16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편의·안전 품목으로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16,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14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슈퍼크루즈’ 등을 지원한다.

현지언론들은 시에라 EV가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T1 등을 비롯, 2023년 양산 예고된 테슬라 사이버 트럭 등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GMC 시에라 EV
GMC, 시에라 EV

한편, 시에라 EV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진다. 회사의 공식 입장은 ‘미정’이지만, 한국지엠은 2025년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순수 전기차 10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다른 미국 브랜드들의 전기차 관련 판매 전략을 고려했을 때 시에라 EV 한정판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하지만 올해 GMC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공식적으로 GM이 한국 시장에 10종의 신형 EV 투입을 약속한 만큼 2025년 이후 시에라 EV가 수입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