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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순수 전기차 ‘EX90’ 주문 중단 선언..왜?

Volvo
2023-04-28 15:03:40
볼보 EX90
볼보 EX90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볼보는 28일 EX90의 새로운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작년에 공개된 EX90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내부 예상을 뛰어넘은 엄청난 수요로 인해 2024년까지 모두 이미 매진됐다. 볼보는 주문량이 예정된 생산 가동 범위를 넘어섰으며, 일부 시장에서 당분간 일시적으로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볼보 EX90
볼보 EX90

대형 전기 SUV로 설계된 EX90은 폴스타 3와 마찬가지로 모회사 지리 자동차 그룹의 SPA2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본 모델은 트윈 모터와 107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차량은 402마력, 78.52 kgf·m 토크 파워를 발휘하며, 동력은 4륜 모두로 전달된다. 그리고 WLTP 기준 최장 약 5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X90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 첫 번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차량은 중국 청두뿐만 아니라 미국 찰스턴(Charleston)에서도 조립될 예정이다. 볼보는 주문 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기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볼보 EX90에 적용된 썬라이크 LED
볼보, EX90에 적용된 썬라이크 LED

신형 EX90 주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2023년 1분기 실적을 밝히며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볼보는 신형 보급형 전기 SUV가 앞으로 몇 달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짐 로완(Jim Rowan) 볼보 CEO는 올해 초 성명을 통해 상당한 주행 거리를 지닌 차량이 오는 6월 15일(현지시각)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형 차량은 라인업에서 XC40과 C40 리차지 모델 아래에 위치하며, 볼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비교적 젊은 구매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볼보는 10년 안에 모든 라인업을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최소 1개 모델을 출시해 EV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월 초 로이터 통신은 2026년까지 볼보가 최소 6대의 전기 자동차를 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