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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부드러운 승차감에 실용성 더해진 전기 SUV..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Hyundai
2023-05-28 11:05:30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속초=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친환경 전기차로서, 또 실용성이 강조된 SUV라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정숙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 공간활용성은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비교적 차체 사이즈가 작은 B세그먼트에 속한 만큼 여성들이 운전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부담감이 없다는 얘기다.

■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 감각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 감각을 지녔다. 꾸밈없는 직관적인 모습은 눈에 띈다. 직선이 강조돼 날카로움이 더해진 헤드램프와 좌우를 잇는 디지털 라이팅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다. 전기 충전기는 프론트 범퍼에 자리잡아 사용감을 높였다. 픽셀 그래픽도 이색적이다.

윈도우 라인에는 일부만 크롬 재질을 적용하고, 쿼터 글래스에서 직선으로 모아지는 형상이다. 좀 더 다이내믹한 감각이다. 헤드램프에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도어 핸들을 스쳐 지나는 모습인데 강렬한 맛이다. 휠 하우스도 각진 스타일로 연출됐다.

리어 램프와 리어 디지털 라이팅, 리어 픽셀 그래픽은 앞모습에서 봐왔던 것과 같은 이미지다. 디자인 측면에서 통일감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앞쪽에서 측면, 뒷쪽으로 이어리지는 블랙 몰딩도 같은 의미를 부여한다.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실내는 실용성이 강조됐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는 커브드 형태로 이어졌다. 센터페시아 버튼류도 절제됐다.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 칼럼에 적용돼 편의성을 높인다. 컵홀더나 센터콘솔 박스도 간결하면서 여유롭다.

■ 정숙함과 안락한 승차감 돋보이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는 150kW 용량의 전기모터가 적용돼 204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여기에 64.8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417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혀온 주행거리에 대한 불만을 어느정도는 해소시킬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시트 착좌감은 안락하다. 세미 버킷 타입이지만, 편평한 느낌이다. 시트 포지셔닝은 살짝 높은 편이지만 운전자의 헤드레스트는 여유롭다. 2열도 마찬가지다. 실내 거주성은 흡족하다. 소형 SUV로서 윈드 스크린은 세단 대비 개방감이 뛰어나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가속 및 브레이크의 페달 답력은 적절하게 세팅됐다. 출발은 전기차로서 한없이 부드럽다. 매끄러운 주행감각은 돋보인다. 차체가 크지 않은 만큼 운전의 부담감이 전혀없는 모습이다. 여성운전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주행 중 실내는 정숙한 분위기다. 순간 가속이나 풀액셀에서는 전기차로서 부드럽고 빠른 몸놀림이다. 토크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만큼 민첩하다는 얘기다. 저속에서 고속에 이르기까지 탄력적인 주행감이 이어지는 모습은 매력을 더한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스포츠 모드에서의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 역시 당초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실용성이 강조된 차량에 속하지만 고속에서의 감각은 차체의 흔들림이나 떨림없이 안정적이다. 기존에 봐왔던 B세그먼트와는 딴판이다. 그야말로 탁월하다.

승차감은 한없이 안락하고 정숙해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윈드스크린은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또 아웃미러 컷라인 씰이 적용돼 윈드 노이즈가 최소화됐다. 19인치 알로이 휠에 EV 전용 흡음재로 설계된 235mm 금호타이어와의 조합도 기대 이상이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시선을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된 점도 포인트다. 스티어링 휠에는 패들시프트가 적용됐는데, 교통의 흐름에 따라 회생제동량을 조절해 감속할 수 있다. 브레이크나 가속 페달의 작동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앞차와의 거리 유지뿐 아니라 차로 중앙 유지가 가능하다. 졸음이나 부주의한 운전에서도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전방충돌방지 보조 기능도 갖춰졌다.

■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의 관전 포인트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소형 전기 SUV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전장이 4355mm에 달하는 B세그먼트에 속하지만, 휠베이스는 2660mm여서 상대적으로 공간활용성이 여유롭다. 리어 터널부를 없앤 점도 실용적이다. 27리터를 수용할 수 있는 프렁크와 2열을 풀 플랫으로 폴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기차로서 정숙하면서도 안락한 승차감, 여기에 기대 이상으로 고속에서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 등 차체 반응은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4654만~5323만원 수준이다.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