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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코’ 논란 불거졌던 BMW..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 바꾼다(?)

BMW
2023-05-30 11:32:10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지난 몇 년 동안 새롭게 출시된 BMW 모델의 디자인은 논란이었다. 테두리에 조명이 적용된 거대한 전면 그릴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보다는 비난을 받았다. 한국시장에서는 ‘돼지코’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9일(현지시각) BMW의 새로운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 BMW의 디자인 총괄에 따르면 미래의 BMW 차량에는 더 깨끗한 외관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 4시리즈 카브리오
BMW 4시리즈 카브리오

BMW의 디자인 총괄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지금처럼 거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2022년 BMW는 브랜드 전세계적으로 210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BMW M에서만 17만 7000대를 판매했다. 이 수치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살짝 내려간 것으로, 논란이 된 디자인도 판매 실적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BMW, 220i 액티브 투어러

“우리는 우리의 일에서 디자인에 새로운 요소를 계속해서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을 계속 반복할 수 없다. 때때로 우리는 기존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시도 해야 한다. 우리도 10년 안에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그는 “디자인 팀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꽤 명확하게 알고 있으며, 무엇이 대중에게 인기를 끄는지 보기 위해 실험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의도된 과정이다”고 말했다.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그릴에 관해서 디자인 총괄은 BMW가 세로로 된 것, 매우 슬림한 것부터 넓고 낮은 것까지 모두 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자원이 풍부하며, 앞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가 “중요한 것은 미래에 우리의 디자인이 더 깨끗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릴은 전체 차량의 비율에 따라, 또는 우리가 제공하고 싶은 표현에 따라 디자인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앞으로 출시되는 BMW 차량의 디자인에 대해서 조금 기대해봐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디자인이 언제부터 적용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분간은 기존 디자인이 유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BMW XM 라벨 레드
BMW, XM 라벨 레드